기관단체장·참전유공자회 회원·유가족 등 150명 참석…유공자·가족 4명 표창
하동군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참전 용사의 명예를 높이고 희생을 기리는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하동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선 부군수, 이하옥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6·25참전유공자회, 보훈·안보단체 회원, 유가족,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 6·25 관련 영상 상영에 이어 호국선열에 대한 묵념, 참전유공자 및 유공 가족 표창 수여, 기념사, 회고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선 부군수는 기념사에서 “6·25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 자리에 계신 진정한 용사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광명은 없었을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애국지사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평화의 시대에 앞서 다시 한번 호국의 뜻을 되새겨 보고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왜곡됨 없이 잘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참전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4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미망인회 지도위원으로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쓴 김복순(71) 씨에게 장한 어머니상, 국가유공자의 유자녀로 가정과 사회단체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박순신(74)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에게 장한 자녀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남편이 군 복무 중 크게 활약한 무공수훈자의 아내로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염점숙(68) 씨에게 장한 아내상, 6·25전쟁에 참전한 뒤 하동읍 마을이장으로 활동하며 모범적으로 생활한 제현태(93) 씨에게 장한 용사상이 주어졌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하동군지회, 하동군재향군인회가 마련한 6·25전쟁 관련 사진전, 달라진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육군 8962부대 2대대의 군용장비 전시, 하동합창단의 6·25노래 제창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또한, 이번 행사에 경남서부보훈지청이 수건, NH농협은행 하동군지부가 건강식품, 한국자유총연맹하동군지회가 명란김세트를 각각 후원해 유족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