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초왕성분교,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로 영호남 화합의 장 열어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지난 금요일 구례군 토지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섬진강 자전거도로 및 하동 송림공원에서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학습은 섬진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으로, 이를 통해 섬진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속발전가능한 생태문화 교육을 실천하고자 운영하는 하동교육지원청의 특색교육활동이다.
이번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학습은 섬진강으로 연결되는 구례군까지 교육의 범위를 확장해 구례군 학생들과의 생태교류 활동을 통해 함께 배우고 느끼는 상생과 공존의 교육을 실현시키고자 운영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는 그동안 코로나19와 섬진강 수해로 인해 공동교육과정은 실시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하동지역 5개 학교와 구례지역 3개 학교가 섬진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상호 교류하며 공동교육과정을 실시하게 됐다.
이날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 전교생 11명과 토지초등학교 3~4학년 11명은 섬진강 자전거도로에서 첫 만남을 갖고 학생 대표 및 하동군과 구례군 교육 관계자들의 인사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지난 2년간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를 통해 갈고 닦은 자전거 실력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섬진강 생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자전거 타기를 마친 학생들은 하동 송림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하동 송림공원의 생태환경을 탐구하고 다양한 숲놀이 활동을 통해 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6학년 한 학생은 “평소 만나기 힘든 구례군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여러 생태체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고 빨리 2학기가 돼 구례 친구들이 초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프로젝트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힘쓴 김점중 교장은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하동군과 구례군의 학생들이 함께 만나 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한 것에 큰 의의가 있고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장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와 구례군 토지초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2학기에도 새로운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학습으로 섬진강 생태환경을 통한 화합의 교육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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