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 어르신 80명 한마음실버회 힐링캠프 후원행사 가져
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관장 양정숙)은 지난 3·4일 양일간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어르신 80여명을 모시고 하동한마음실버회 힐링캠프를 후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숲체험 교육사업은 소외계층을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산림청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쾌적한 숙박시설과 부대시설 등 주변 환경이 좋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첫날 칠곡숲체원에서 만든 산책 프로그램과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컵타 공연 및 기억력 테스트 놀이 등이 마련됐고 저녁에는 하동한마음실버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광복 후 오늘날까지 한국을 일으켜 세운 어르신들을 주제로 한 전주실버대학의 ‘전선을 간다’ 영상을 시청하고, 실버체조와 컵타 공연으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르신들은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문수일 강사의 마인드 강연을 바른 자세로 경청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교사들의 특별 공연 ‘찐이야’는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노래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참석자들은 상품으로 받은 과일을 나눠 먹으며 따뜻하고 깨끗한 숙소에서 농삿일로 바빠 평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오전에는 2023년 전국실버장기자랑 금상을 수상한 광주실버대학의 ‘홀로 아리랑’과 일산실버대학의 장기자랑 ‘잘했군’ 영상을 감상한 후 건강체조를 함께했다.
이어 워터 올림픽, 신문지 오재미, 속담 맞추기, 진짜를 찾아라 등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식사 때마다 색다른 메뉴와 교사들의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고,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옥자 어르신은 “여기 오기 전에 행사가 겹쳐 신청을 취소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와 보니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마음이 들고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근 어르신은 “하동군에 노인들이 많은데 노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 줘서 고맙고 이런 일을 하다보면 어려움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어려움을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이런 일을 계속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연자 어르신은 “나는 관광을 많이 하는 것보다 이런 조용한 곳에 와서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마인드 강연이 특히 좋았고 초청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좋다는 천연 알칼리온천수가 나는 거창가조 온천을 들러 여독을 풀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손님이 아닌 가족이 돼 마음의 이야기를 나눴고 돌팀이 식당 사장님의 정성스런 저녁식사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으며 하버드 작은도서관이 준비한 마인드교육의 권위자인 박옥수 목사의 저서 ‘죄에서 벗어나’를 한 권씩 선물 받았다.
이번 행사는 농한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올린 장본인인 7080세대들의 행복도를 올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석한 대부분 어르신이 마음을 활짝 열고 이번 행사에 초청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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