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양보초, 독립기념관·블록 쌓기·스키교실과 함께한 2박 3일 겨울여행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김성호)는 지난주 2박 3일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춘천 레고랜드,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2022 예술꽃 겨울학교’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여느 겨울학교 때와 달리 오케스트라 교실 없이 겨울 여행에 초점을 두고 멀리 강원도까지 다녀온 것이다.
첫날은 새벽 여섯 시에 학교에서 전세 버스로 출발했다.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이미 사전 교육과 수업 시간에 사이버 투어로 공부한 독립기념관이었다.
조선총독부 부재 전시장을 지나 추모의 자리에 선 학생들은 모두 묵념하며 대한민국을 역사 속에서 지켜낸 순국선열을 기렸다.
오후에는 레고랜드에서 4시간 정도 머물며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블록도 쌓고, 놀이기구도 타면서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맞은 놀이동산에 신나게 놀았다.
다음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스키 강습을 받았다. 학생들은 4~5명
식 2개 모둠으로 활동하면서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자연스럽게 오르내릴 정도로 숙달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함박눈을 맞으며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겨울 스포츠에 흠뻑 빠졌다.
6학년 신재현 학생은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봄에는 수학여행, 겨울에는 겨울학교를 가서 너무 좋다. 조금 있으면 졸업인데 학교가 폐교되면 이런 추억이 많이 떠오를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호 교장은 “2018학년도 이어진 5년간의 겨울학교에서 학생들은 지역에서 먼 곳으로 여행하며 색다른 환경에서 오케스트라와 겨울 스포츠를 즐겨왔고 그 추억과 즐거움이 교육과정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학교도 전 여정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소통으로 결정돼 그 의미가 크다. 겨울학교는 모두 마무리했지만, 학생들의 추억으로 남아 살아가는 동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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