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중, 중간고사 후 미니체육대회 개최…E스포츠·피구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
하동중학교(교장 이양환)는 지난 25일∼27일 중간(1차)고사를 치렀다. 매년 실시해오던 대로 정기고사가 끝나면 그동안의 시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미니 체육대회를 실시해왔다.
축구, 피구, 족구 등의 체육 활동을 통해 시험을 준비하느라 긴장됐던 감정과 신체를 이완시키기 위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배려한 체험활동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학교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경기를 실시했다.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경기를 각 반별 대표 선수 5명을 선정해 학년별로 경기를 펼치고, 학년별 경기에서 이긴 팀이 다른 학년 이긴 팀과 경기를 해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였다.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관전을 하면서 자기 반 친구들을 함성으로 응원했다. 최종 우승은 3학년 2반이 차지했다.
한 학년이 E스포츠 경기를 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다른 학년이 체육관에서 ‘천사피구’를 실시해 마음껏 소리 지르고 뒹굴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경기에 참가한 3학년 강승완 학생은 “학교에서는 처음 하는 경기라 낯설었지만 친구들과 한 팀이 돼 경기를 하면서 무척 즐거웠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경기를 하면서 끊기는 등의 불편함은 거의 없었고 다음에도 또 했으면 좋겠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경기를 실무적으로 준비한 서보익 선생님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해당 사이트의 접속, 접속 IP의 부여 등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어렵게 실시된 만큼 무척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지켜야 할 에티켓, 게임시간 제한 등의 문제를 교육적으로 이끄는 노력을 한다면 한층 더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서 다음에는 좀 더 완벽한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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