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올해부터 3회 방제 지원으로 과수 화상병 군내 유입 적극 차단
하동군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사전방제 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국가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며 꽃, 가지,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마르면서 나무가 죽는 무서운 병이다.
과수 화상병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1그루만 병징이 나타나도 과수원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과수 화상병에 감염된 과수원은 전체 과수를 매몰해야 하고, 향후 3년간 과수 화상병에 취약한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과수 화상병은 2015년 처음 전국적으로 43농가에 42.9㏊가 발생했으며, 해마다 감염지역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경북지역에도 발생해 현재 과수 화상병 청정지역은 경남도와 전남도 두 곳뿐이다.
과수 화상병은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사전방제가 매우 중요하며, 지난해까지는 미발생지역에 1회 동계방제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3회에 걸쳐 사전방제를 해야 한다.
군은 59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4일부터 배 186농가 149ha, 사과 7농가 6ha에 과수 화상병 사전방제 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상 농가는 1차 동계약제를 3월 초순까지, 나머지 2차는 개화기 초, 3차는 낙화 전까지 사전방제를 완료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의 군내 유입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전방제 약제 살포시기 준수, 영농일지 작성, 전정작업 후 잔여가지의 농장 밖 처리, 묘목구입 시 신고, 작업도구 소독 등 주요 실천사항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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