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초왕성분교, 학생·학부모상담주간 맞아 학교장·담임교사 마을 방문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3월 8∼23일 학생·학부모 상담주간을 맞아 지난 11일 학생·학부모와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마을방문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기초 학생·학부모상담주간 마을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아동학대 등 위기사항을 예방하고 학생·학부모와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유치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귀가 시간에 맞춰 실시된 이번 마을방문은 학교장과 담임교사가 자신들의 차량에 학생들을 태우고 등하굣길을 따라 학생들의 각 가정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집 앞까지 마중 나와 기다리고 계신 학부모님께 학교에서 마련한 마카롱 선물박스를 건네며 학생들의 학기초 학교생활 적응, 교우관계 및 학습, 학교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5학년 한 학생 할머니께서는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서도 지리산의 환경과 친구들이 좋아 왕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이 아이들 하나하나를 챙기는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고맙다”고 교사의 손을 꼭 잡았다.

  올해 전입한 3학년 담임교사는 “지리산 산골 아래 아이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고, 부모님의 고충과 학교에 원하는 바를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돼 학생·학부모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남교육청 최초 본·분교 통합 행복학교로 선정(2021년∼2024년)된 화개초왕성분교장은 학부모와의 소통과 공감의 기회가 된 이번 마을방문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이들이 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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