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북천면 옥단로 150병상 규모 명의의료재단 다온자연요양병원 개원
하동군 북천면에 암 진단 및 수술 환자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하동에 암 재활병원이 개원한 것은 진주권역에서 처음이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의료법인 명의의료재단 다온자연요양병원은 지난 4월 의료법인 설립 발기인 발족에 이어 지난달부터 의료재단 및 요양병원 설립 및 허가 절차를 거쳐 이날 개원했다.
명의의료재단 다온자연요양병원(대표이사 김명숙)은 북천면 옥단로 1만 106㎡(약 3057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4459㎡(약 1348평) 150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다온자연요양병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통합의학 전문 한의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 간호인력, 약사 등 15명의 의료진을 구축했다.
또한 암 진단 및 수술환자의 재활에 필요한 고주파온열암치료기, 전신온열치료기, 자동심폐소생기, 일반 및 특수물리치료 장비, 방사선촬영장치, 운동치료장비, 한방탕제실, 피톤치드실 등의 각종 의료장비를 갖췄다.
다온자연요양병원은 암 진단 및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환자,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 암 진단 후 자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암 진단자나 수술 후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성 통증 완화, 전이 예방 및 합병증 완화, 양·한방 협진을 통한 암 완화 등 암 환자의 재활을 적극 돕는다.
군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 암 재활 요양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중소기업 창업 차원의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방상수도, 안내간판, 가로등 설치, 대내·외 홍보 등 병원 운영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창원·거창 등 도내 일부지역에 암 재활 요양병원이 개설됐지만 진주권역에서는 하동에서 처음 개원한 만큼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효과적인 재활은 물론 인구증대와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