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관내 2호…화개면 검두마을 행복둥지 개소식
지난해 9월 하동군 북천면에서 농촌고령자 공동시설 ‘행복둥지’ 1호가 문을 연데 이어 ‘호리병 속의 별천지’ 하동군 화개면에서 2호 행복둥지가 개소했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화개면 검두마을에서 ‘행복둥지 겸 다목적회관’ 개소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행복둥지’는 100세 시대 농촌 고령화와 홀로 사는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어르신들의 안전과 숙식 등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농촌노령자 공동시설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선규·김종환 군의원, 서정일 면장 등 기관·단체장과 정기범 회장 등 마을노인회 회원,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검두마을 풍물패의 터울림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사업추진 경과보고, 군수 인사말, 내빈 축사, 테이프커팅, 내부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농촌 고령화로 혼자 사는 어르신이 늘어나면서 외로움과 안전,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일이었는데 다기능 행복둥지가 개소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노인문제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검두 행복둥지는 국·도비, 군비 등 2억 97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29㎡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 6월 완공됐다.
행복둥지는 2인 1실 기준의 방 3개, 거실, 주방, 세탁실, 화장실 등의 공동 홈과 함께 공동급식 식당, 회의장, 운동실, 프로그램실 등의 시설을 갖춰 독거노인의 공동거주시설을 겸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지난해 9월 북천면 방화마을에서 관내 1호 행복둥지가 문을 열어 어르신들의 공동시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