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 한부모가족에 각계각층 후원만으로 새 보금자리 신축 입주
온전히 지역사회 나눔의 손길만으로 생활이 곤란한 한부모가족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은 14일 오전 11시 진교면 문모(55)씨 집에서 ‘희망이 다 온다’는 의미의 희망다온주택 1호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새집에 입주한 문씨는 사회활동에 제한이 있어 농업에만 종사하며 중학생 자녀 1명과 79세 노모를 부양하는 한부모가족이다.
이날 입주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김희석 경남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장, 다온주택 건립에 도움을 준 각계각층의 후원자들이 함께해 새 집 입주를 축하했다.
문씨 가족은 60여년 전 무허가로 지어진 노후 목조주택에서 살고 있으나 주택 전체에 균열이 진행 중인데다 주방과 세면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세 식구가 한방에 아궁이 불을 지펴 잠을 자는 등 주거환경과 일상생활이 무척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이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MBN소중한 나무 무한행복방송 모금, 다음(Daum) ‘희망 해’ 네티즌 모금, 하동교육지원청, 레드로버,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국민건강보험 하동남해지사 등을 통해 주택신축 성금을 모았다.
또한 지난달 건축사무소 오름(건축사 박병윤)의 무료 설계와 하동군 도시건축과의 협조로 건축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군지사의 협조를 얻어 무료 측량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25일부터 전국건설기계협회 하동협의회(회장 김철기)의 주택철거 봉사를 시작으로 ㈜문화전기의 전기공사, 진교면 이정우씨의 석축 및 수로공사 지원을 받고 ㈜편안한집이 각계의 성금과 일부 무료 봉사로 방 3칸과 입식부엌, 욕실이 설치된 62㎡의 쾌적하고 안락한 집을 지었다.
여기다 진교면로타리클럽, 진교면농업경영인회, 진교면청년회, 진교면바르게살기회, 현대자동차 하동지점 등의 후원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새 살림도 장만했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온전히 지어진 희망다온주택은 3식구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며, 이날 각계각층의 후원인사가 모두 참여해 입주를 축하하며 마을 잔치를 벌였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에 입주한 집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감동적인 사업이라 하동군의 ‘희망다온주택’ 1호로 명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