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남이섬과 관광·경제교류 협약…관광상품 연계 개발 등 상생 협력
하동군이 배용준·최지우를 한류 배우로 키워낸 인기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도의 대표 관광명소 남이섬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4일 오전 10시 군수실에서 ㈜남이섬과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 및 경제교류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전명준 ㈜남이섬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은 알프스 하동과 남이섬의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양 기관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교류와 홍보 지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 외에도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 판매 등 경제 교류는 물론 양측의 상생 발전과 관련된 활동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원도 춘천시의 북한강에 반달 모양으로 떠 있는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조선 초기 무신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 불리고 있다.
남이섬은 섬이 만들어질 당시 모래뿐인 불모지였으나 1965년 한 개인이 섬을 매입해 나무를 심으면서 관광지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지금은 나무의 천국이라 할만큼 아름다운 숲길이 섬 전체를 메우고 있다.
특히 이곳은 70·80년대 강변가요제가 열리고 2002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춘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남이섬에는 현재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최지우가 걸었던 메타세쿼이아 길, 중앙광장의 은행나무 길, 강변을 따라 뻗어 있는 자작나무 길, 갈대 숲길 등 다양한 숲길이 조성돼 있다.
또한 갤러리와 박물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방, 친환경 전기자전거, 하늘 자전거, 나눔열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이어라이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구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프스 하동과 남이섬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