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업인대학 수강생 100명 대상 ‘고령화시대 스마트 농업혁명’ 주제
윤상기 군수는 31일 오후 1시 30분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하동농업인대학 수강생 100명을 대상으로 농업 경영마인드 향상을 위한 특강을 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특강에서 ‘고령화시대 스마트 농업 혁명’을 주제로 외국의 농업혁명 사례를 제시하며, ICT(정보통신기술)와 농업이 융합한 미래의 스마트 농업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윤 군수는 “최근 일본에서는 컴퓨터 영상을 보며 게임하듯 채소를 키우는 원격농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는 원하는 종자를 구입해서 농장직원이 작물 재배를 시작하면 재배상황이 영상으로 전달되고 수확한 후 택배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원격농장은 ICT와 농업이 결합한 온라인 농법으로 농사에 대한 새로운 재미에 빠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장직원이 고령자여서 고령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일을 많이 재배하는 호주에서는 GPS(위성항법장치)와 온도센스, 레이더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과수원 상황에 대한 데이터는 물론 과일의 성장 상태를 주인에게 알려주는 로봇이 등장할 정도로 농업현장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군수는 ICT와 농업이 융합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로 농촌진흥청의 ‘스마트 팜(Smart Farm)’과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창조마을의 핵심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을 소개했다.
윤 군수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창조마을과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에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스마트 러닝(Smart Learing)’이 더해지면 전에 없는 농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미래 농업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특강을 들은 농업인대학 수강생은 지난 18일 입학한 농산물가공과정 55명, 딸기과정 45명으로,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전문농업 경영인으로 양성하는 다양한 이론과 현장학습 교육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