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이 공무원집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민간기업 집단보다 효율성이나 창의력이 부족하여 국민들로부터 도대체 왜그러느냐고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사소한것부터 문제가 발생하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복지부동이다. 철밥통이다”하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무원들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고 하소연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로간의 불신과 인식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므로서 빚어진 현상인 만큼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해야 합니다만 공무원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것을 국민들이 인정해야 한다. 물론 일부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에 가담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특히 100여개의 공기업들이 한해 수조원의 적자를 내므로서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에도 30여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는 등 몰지각한 행태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나 묵묵히 공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다수의 공직자를 함께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무원 집단도 이제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혁신의 대열에 함께 해야 한다. 공무원 집단에는 빨리 버려야 하는 나쁜 관행 3가지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예산이 없다”는 말로 일을 하지 않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둘째는 “인력이 없다”라며 눈에 보이는 잘못을 방치하고 셋째는 “선례가 없다”며 새로운 일에 머뭇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3가지 나쁜 관행중 가장 안타까운것은 세 번째 선례가 없다며 도전하지 않는 소극적 행태이다.
물론 그동안 계속되어온 일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다 잘못이 있어도 관용이 되지만 창의력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것은 책임도 따르고 실패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책임은 리더가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사기를 북돋아주고 동기부여를 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고 지금은 그런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구촌 생활문화가 실시간으로 소통되는 지금시대는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 때문에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그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벅찬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직자는 빨리 버려야 할 3가지 나쁜 관행을 떨쳐버리고 국민의 공복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국민은 공직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여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국민은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상대의 부족함을 격려로 채워주는 아량을 베풀어 하동시대에 걸맞는 건강한 사회분위기가 안착되었으면 한다.
하동문화원장 노 동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