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음식업계 가격인하 동참
지역 물가 안정 차원…15개 업소 품목별 최고 40% 인하
하동군은 지역의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개인서비스 요금 인하시책을 추진해 큰 힘이 되고 있다.
계속되는 기름값 인상과 고춧가루 등 일부 김장용 가격인상 등으로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하동지역 음식업계가 품목별로 최고 40%까지 가격인하에 나서 지역 물가안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동군은 2011년 물가안정대책 일환으로 개인서비스 요금 인하시책을 추진한 결과 상반기 6개 업소에 이어 하반기에도 관내 15개 음식업소가 요금 인하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시책은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개인서비스 요금 인하를 통해 지역의 물가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군 물가당국이 요인 인하 참여업소를 발굴, 시행한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하동포구ㆍ섬진강포구ㆍ오향원식당ㆍ여울목식당, 청하식당, 거목산장 등 일반음식점과 범바구집ㆍ형제식육식당ㆍ금성숯불갈비, 드림갈비 등 고기류 취급식당, 돌팀이횟집ㆍ섬진강횟집ㆍ부두횟집ㆍ어랑ㆍ매화회식당 등 회류 식당 등 모두 15개 업소가 가격인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음식점은 1일부터 점심특선 알탕 요금을 1만원에서 6,000원으로 내리는 등 품목별로 최고 40%에서 최저 6.3%까지 인하하기로 해 지역 물가안정은 물론 서민들의 가계 부담도 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서 상반기에도 지역 특산물인 재첩국정식과 소고기 등 6개 서비스 업소의 가격 인하를 실시해 9월말 현재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도 요금 인하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근 업소의 건전한 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가격 인하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요금 인하업소에 대해 우선 이번달 중순 가격표지판과 앞치마ㆍ위생모 등을 제작ㆍ지원하고 입식테이블과 앞접시 등 각종 그릇류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공무원과 지역 기관ㆍ단체 임직원 등 공공기관 직원들의 회식이나 하동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가격 인하업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군청 홈페이지ㆍ군정 소식지 등을 통해 업소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개인서비스요금 인하 시책에 음식업계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지역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요금 인하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ㆍ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민 부담도 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일보 여두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