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해야죠<6> 갈사만 조선산단 개발 역점
하동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그랜드 디자인은 자연과 첨단이 조화를 이루는 조유행 군수의 공약인 6대 아젠다로 집약된다. 이는 곧 △첨단산업 △부자농촌 △명문교육 △문화강군 △희망복지 △경관보전 및 도시재생으로 명명된 6대 아젠다는 하동군수의 공약이자 미래 100년의 밑그림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쇄신과 실용의 정책기조를 통해 출범초기 군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하동군의 핵심사업이자 최대 현안해결사업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이다.
하동군의 최대 현안사업은 역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소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단이 창단됐고 조선산단 개발 시공주관사가 될 SK건설(주)과 공사도급 계약도 체결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행정의 굳건한 의지와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실을 맺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와 더불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단지다.
갈사만 조선산단은 해면부 317만 4,000㎡(96만평) 육지부 243만 9,000㎡(74만평) 등 총면적 561만 3,000㎡(170만평) 규모로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1차 납품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지루하게 끌어 왔던 하동군 갈사만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량 건설사 찾기에 안간힘을 쏟아왔던 군은 지난해 9월 28일 대우조선해양(주)과 66만 1,000㎡(20만평)의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SK건설(주)과 공동사업 약정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저축은행 부실사건 등 국내ㆍ외 경제여건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SK건설(주)이 대규모 투자에 위기감을 표명해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의 끈질긴 협상과 설득 끝에 마침내 지난 6월 29일 SK건설(주)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해 갈사만 개발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SK건설(주)은 시공 주관사로서 다른 시공사들과 함께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책임 준공을 하게 될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군도 조만간 33만 1,000㎡(10만평) 토지매입을 위한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이미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주)으로부터 토지분양 계약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또한 육지부 토지보상금 지급과 함께 해면부 보상 협의를 병행하여 추진하는 등 이러한 일련의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현장사무실을 건립하고 해면부 매립 공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월 14일에는 갈사만 조선산단에 들어설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소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곳에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소가 들어서면 갈사만 조선산단은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갈사만 조선산단을 비롯해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증대 효과 12만명, 고용창출효과 18만 4,000명, 생산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 500억원, 수입 유발효과 3조원의 직ㆍ간접적인 효과가 예상돼 하동의 100년 미래를 담보하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하동의 특산물하면 녹차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녹차산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다.
가공, 문화, 관광과 연계돼 산업연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6차 산업(1차+2차+3차)이다. 그런 점에서 전망이 매우 밝아 군에서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생산 위주의 단순농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고품질화, 안전성 강화, 마케팅 제고, 관광과 문화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농산업 구조로 전환하려고 한다는 것.
어려움에 직면한 농업인들에게 부자농업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천부농 만부촌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그동안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농가조수입 1억원이상 농가 557명의 천부농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역의 비교우위 품목은 명품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득화 작목을 육성 발굴하는 한편 농ㆍ특산물 2, 3차 융ㆍ복합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사업과 하동군의 천부농 육성사업을 병행 추진해 조수익 1억원 이상 농가 1000호를 조기 달성해 부자농촌, 복지농촌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창원일보 여두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