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우리 성악가가 부르는
아름다운 우리가곡 연주회!!! (9월7일 화요일 저녁8시)
9월7일 화요일 오후8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진주시 칠암동)에서 합니다..^^
문의는 1544-6711, 가격정보는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SD석 5,000원입니다. *^^*
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경남문화예술회관(http://www.gncac.com) 홈페이지 가셔서 회원(회원제 무료)가입하신 뒤, 직접 예매하셔도 됩니다..^^"
■ 출연진 프로필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의 박미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콩쿠르 최고상의 서정학
스위스 가이야르 국제콩쿠르 호세 카레라스 최고 테너상의 박현재
그리고 독일 포셀 성악콩쿠르 우승의 류현수
= 소프라노 박미혜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및 미국 줄리어드 음대 석사
- 러시아 모스크바 그네신 음대, 미국 파이퍼 대학 명예 음악 박사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국제콩쿨 우승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시티 오페라단 단원으로 활약
- 모차르트 비엔나 오케스트라 솔리스트로 활약
- 한일 월드컵 기념공연,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와 합동 공연, '한일 우정의 해' 동경 개막 공연, 호세 카레라스와 KBS 오케스트라의 듀오 콘서트 등 다수의 공연 출연
- 예술의 전당 특별 초청 독창회를 비롯한 <러브스토리> 3회 시리즈 독창회 개최
- 러시아 볼쇼이 극장을 비롯한 국내외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리골렛또><카르멘><마술피리><춘향전><피가로의 결혼><사랑의 묘약><시집가는 날><라인의 황금> <잔니 스키키> 등에 주역 출연
- 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 메조소프라노 류현수
- 한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UdK) 오페라과 석사 졸업 및 독일 뤼벡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최고점수로 졸업, 솔리스트 과정(Solisten klasse) 졸업
- 독일 마리팀 성악콩쿨 2004 1위와 관객상, 독일 포셀 성악콩쿨 2004 대상, 이탈리아 제16회 가에타노 프라스키니 국제 콩쿨 1등 없는 2위, 이탈리아 제11회 쥴리엣타 시묘나토 국제 성악콩쿨 2위, 이탈리아 제 3 회 살레 국제 성악콩쿨 3위 수상
- 오페라 <Montezuma><Osud><아말과 밤에 온 손님><La Traviata><Cosi fan tutte><구레네 시몬>외 다수 오페라 갈라 콘서트 출연 및 오페라 <Bergsturz> 총 20회 출연
- 오라토리오 <Beatus Vir> RV597, <요한 수난곡><태수난곡><리스마스 오라토리오><Bleib bei uns, denn es will Abend werden><Man singet mit Freuden von Sieg> BWV149, <메시야><코랄 환타지><9번 합창 교향곡><레퀴엠><슈타바트 마테르><테 데움><사도바울> 등 활발한 활동 중
- 현 한세대 음악학부 교수
= 테너 박현재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실기수석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 이탈리아 페스카라 고등음악원 오페라과 및 프랑스 파리 크레떼이 국립음악원 졸업
- 국내 동아, 중앙, 음협콩쿨 입상과 국외 잔도나이, 아라갈, 넬랴, 알카모 국제콩쿨 입상 및
스위스 가이야르 국제콩쿨에서 호세카레라스 최고 테너상 수상
- 짤츠부룩 그로쎄쓰 페스트슈필하우스 극장에서 베르디 가면무도회 주역 출연 및 유럽 십여개국
에서 오페라 <라보엠><라트라비아타><가면무도회><트로바토레>등 150여회 주역출연
- 귀국후 부천시향과 말러 천인교향곡, 리스트의 파우스트 협연 및 오페라 <나비부인><라 보엠>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영혼의 사랑><카르멘><호프만의 이야기><라트라비아타><맥베드>
<루치아>, 시립오페라단 <돈 카를로><베르테르> 등 주역 출연
-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 역임, 대한적십자 홍보대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 바리톤 서정학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미국 커티스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동아콩쿨 1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쿨 우승, 마리오 란짜 국제콩쿨 1위, 리치아 알바네즈 국제 푸치니 콩쿨, 뉴저지 국제오페라 콩쿨, 플로암 길드 오페라콩쿨, 국제 예술협회 오페라콩쿨, 로렌 자카리 오페라콩쿨,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오페라 대회 등 석권
- 소프라노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에 이어 한국 남자 성악가로는 최초로 97-98 시즌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 데뷔
- 현재 국내외에서 프리랜서 성악가로서 활동
가곡의 정서로 마음 밭을 가꾸자
탁계석(음악평론가)
가곡은 가장 대중성 있는 음악 장르
아시다시피 가곡은 기악과 달리 '詩'나 '歌詞'의 재료로 만들어졌다. 노래를 생각하지 않고 쓴 시가 멋진 가곡으로 탄생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노래를 위해 쓴 것은 '가사'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가곡은 기악과 달리 노래의 내용을 알고 감정과 표정, 예술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일 저녁 열리는 수많은 음악회를 보는 평론가의 입장에선 이 둘의 음악에서 청중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기악 프로그램에 비해 성악은 보다 직접적인 호소력이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 기획을 할 때 기악과 성악이 함께 들어갈 경우 성악 순서를 뒤로 하면 콘서트가 뜨겁고 앙코르를 유도하기가 쉽다. 한마디로 가곡의 대중성은 가사에 있고 그 가사는 우리들이 경험하고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요, 시대마다 필요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시대마다 고통과 슬픔을 이겨낸 마음 치료제
일제 억압하에선 노래는 민족의 고난과 슬픔을 달래는 치료제 역할을 했다. 홍난파의 '봉숭아'는 모두의 고통과 슬픔을 씻어내지 않았는가. 김천애 여사가 1942년 봄, 일본 동경 무사시노 음악학교를 졸업한 직후 그곳 희바야 공회당에서 열린 신인음악회에서 한복을 입고 부를 때 청중들의 눈물을 자아낸 감동은 일본 경찰에 의해 금지를 시킬 만큼 강한 호소력을 지닌 것이었다.
가사의 3절에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로 되어 있는데 어떤 고난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강한 자존감이 들어 있다.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선생은 그래서 이 곡만은 반드시 3절까지 모두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가끔 1,2 절만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노래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
이흥렬의 '바우고개'도 "감시의 눈을 피해 지하 골방에 모여 노래를 배우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정치근 작사가는 술회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가곡은 우리의 삶과 호흡을 함께 하는 우리의 노래이자 우리의 정서다. 아무리 서양의 가곡이 좋다고 하여도 우리 가곡처럼 직접적으로 느낌을 가질 수 없는 것은 가사의 내용을 고스란히 이해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괴테의 시가 그냥 시로 읽히는 것보다 슈베르트가 노래를 붙임으로서 세계의 사람들이 보다 널리 시를 이해하는 것은 노래의 선율이 결국 시에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이다.
테너 박인수 교수가 불러 전 국민이 알게 된 정지용의 '향수'만 해도 그 긴 시를 외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지만 노래가 만들어져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시가 전해진다.
성악가 임웅균 교수는 우리 가곡을 분석해 본 결과 결국 성악 스타가 된 분들은 이처럼 우리 가곡을 불러 명성을 얻게 된 것을 알아냈다고 했다. 엄정행의 목련화도 성악 스타를 만들어낸 작품.
그 옛날 테너 이인범 선생은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를 불렀고 바리톤 오현명 선생은 '명태'를 불러 각인시켰다.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 선생은 평생 교단에서 정년 퇴임한 분이지만 수업 시간에 동료 교사끼리 주고받은 시를 노래로 만들어 전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명곡을 만들었다.
이처럼 가곡 시대의 가곡은 엄청난 전파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서가치로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정서를 풍요롭게 하지 않았는가.
위기의 가곡시대 가곡 부르기 운동 전개 되어야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가곡이 잘 불려지지 않게 되었다. 모두들 지금은 '가곡의 위기' 라 걱정한다.
80년대만 해도 방송사들이 봄, 가을로 '가곡의 밤'을 열심히 했지만 열린음악회 이후 무료 콘서트가 확산되면서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는 뮤지컬, 오페라 등 화려한 볼거리 공연이 확대되면서 청중들의 선택이 다양한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노래방이 전국민을 가수로 만든 가창력 보급에 공적이 있지만 역기능으로 화면을 보지 않으면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가사맹'을 만들었다.
그래서 자막기 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점차 적어져 이제는 그렇게 즐겨 불렀던 노래마저 기억 상실에 걸려버렸다. 사실 가곡은 흥청거리는 음주무대에서 보다 맑은 정신에 피아노에 맞추어 노래 할 때가 정서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늘어난 공연장 및 각종 교양프로그램에 가곡 교실을 마련해 수요를 늘려가야 할 것이다.
몇 해 전 영국은 아이들에게 노래 부르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쓰고 음반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는 외신을 보았다. 노래 부르기가 자신감을 심어주고 합창을 할 경우 협동심이 생기는 등 기초 정서에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가곡'이란 단어도 모르고 옛날에 우리들이 불렀던 '가고파'나 '보리밭'도 모른다고 하니 세태가 달라져도 너무 변화 것이다.
오늘의 방송에서 '내 마음의 노래'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자취를 감추고 가곡 음악회도 사라져 버린 것은 안타깝다. 이를 부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을 홀대해 프로그램에 넣지 않고 배워온 외국곡만 노래하는 것은 사대주의 근성이 아직도 남아서 그런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중은 분명 우리가곡을 원하고 있는데도 서양 가곡만을 인정하는 것은 음악대학에서 가곡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데서도 드러난다. 이제 서양음악 수입이 오래된 만큼 우리 가곡의 예술성이나 작품성도 크게 높아져 가곡을 세계화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오늘날 스포츠를 비롯해 모든 분야가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어 가곡이 그 흐름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필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근교 피에베 디 솔리고에서 임준희 작곡가의 가곡과 오페라 카르마의 아리아 몇 곡을 이태리 성악가와 우리 성악가가 부르는 초유의 콘서트를 가졌었는데 반응이 뜨거워 우리 가곡도 수출하려는 마인드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때마침 한류음식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김치, 된장,(정덕기 작곡) ,맛있는 불고기, 막걸리송(안현정 작곡), 비빔밥(허걸재 작곡) 등 한국의 대표 음식에 가사를 만들어 곡을 만들어 보았는데 외국인들에게 흥미로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성악가뿐만 아니라 많은 합창단, 늘어난 공연장에서 가곡 경연대회, 가곡 콘서트가 다시 부활해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가곡이 일상화되었으면 한다. 노래는 가슴에 흐르는 강물이다. 노래가 없다면 강은 바닥을 드러낸 것처럼 팍팍하지 않겠는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곡 살리기 운동이 널리 전개되었으면 한다.
■ 프로그램 ■
가을,.. 어느덧 내 곁으로..
아! 가을인가
달밤
고향 그리워
사랑
님이 오시는지
고향의 노래
동심초
그대 있음에
수선화
------- Intermission -------
그리움,..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봉선화
사공의 노래
그리움
청산에 살리라
이별의 노래
가고파
떠나가는 배
옛날은 가고 없어도
고향생각
그리운 금강산
희망의 나라로
※ 이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