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회 명 :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제1회 꼬막마라톤대회
❍ 대회일시 : 2008년 12월 13일(토) 오전 10:00
❍ 대회장소 : 벌교읍
❍ 경기종목 : 건강코스(5km), 10km, 하프코스
(메니아 : 10km, 하프코스)
❍ 참 가 비 :
건강코스(5km) - 10,000원/ 단축마라톤(10km)/하프코스 - 30,000원
10km 메니아/하프매니아 - 15,000원 /
❍ 기 념 품 : 지역특산품 벌교 참꼬막(3kg 정도)
❍ 접수기간 : 2008년 8월 3일 ~ 11월 24일 까지
❍ 사 무 국 :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540-71
전 화 : 061-858-5088. 061-858-5089
펙 스 : 061-858-5226
홈페이지 : http://www.kkomakmarathon.com, http://꼬막마라톤.kr
❍ 주 최 : 보성군, 보성군마라톤연합회
❍ 주 관 : 벌교마라톤클럽
❍ 의료지원 : 벌교삼성병원
❍ 교통지원 : 보성경찰서, (사)해병대보성군전우회, (사)보성군자율방범연합회
❍ 자원봉사 : 보성군청 애주클럽, 벌교 중앙라이온스클럽 고향주부모임 벌교분회, 벌교 부용차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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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토지’와 함께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대표적 대하소설로 꼽히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무대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이다.
소설 속에서 무당 딸 소화는 낭군 정하섭의 밥을 지으며 양념을 전혀 하지 않아도 훌륭한 반찬이 되는 싱싱한 벌교 꼬막을 자주 떠올린다.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벌교 꼬막을 한 접시 소복하게 밥상에 올려 놓고 싶다’는 묘사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된다.
꼬막의 종류에는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세가지가 있다.
모양은 서로 비슷하지만 크기와 껍질에 패인 부채꼴 형태의 골(방사륵 ·放射肋) 수로 종류가 구별되는 것이다.
참꼬막은 골 수가 20개, 새꼬막은 30개, 피꼬막은 40개다. 골수의 오차범위는 모두 ±2이다.
꼬막 가운데 최고는 참꼬막 그것도 벌교의 것을 쳐준다.
가격도 한 포대에(20㎏) 12만원대로 새꼬막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전라도 지방에는 ‘감기 석달에 입맛이 소태같더라도 꼬막 맛은 변치 않는다’ 라든지 ‘꼬막 맛 떨어지면 죽은 사람’이라는 말까지 전해져 온다.
임금님 수라상의 팔미(八味) 가운데 1품으로 진상됐다는 참꼬막은 제삿상에도 반드시 오르는 제례 식품이다.
이처럼 품질과 가격 면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참꼬막이 벌교 지역에서 많이 채취되는 이유는 주산지인 벌교읍 장암리, 대포리, 장도리 일대에 자리잡은 여자만 갯벌 덕분이다.
여자만은 철새의 겨울나기 보금자리일 만큼 국내 연안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대표적인 청정 해역이다.
이 곳 갯벌에서 자란 참꼬막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 득량만과 합치면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우리네 식탁에 오르는 참꼬막의 절반이 여자만에서 채취돼 벌교에서 출하된 것이란 얘기다.
또 돌조개과에 속하는 참꼬막은 새꼬막 또는 피꼬막과 달리 아직 양식(養殖) 이 되지 않는 순수한 자연산 패류다.
새꼬막의 경우 산란기때 채묘한 종패(種貝) 를 그물에 부착해 1년 가량 성장시킨 뒤 갯벌로 옮겨 양식한다.
하지만 참꼬막은 조수 흐름과 갯벌 상태에 따라 자연적으로 종패의 착상 여부가 판가름되며 청정 해역인 여자만이 착상과 꼬막 성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질좋은 여자만 갯벌은 깊이가 어른 한 키를 넘는다.따라서 벌교 아낙네들은 참꼬막을 채취하기 위해 넓은 널판지 모양의 ‘뻘판’을 타고 갯벌을 옮겨다니며 꼬막을 채취한다.
40년이 넘도록 뻘판에 의지해 갯벌을 누빈 박상자(68) 할머니는 “인생을 갯벌에 바쳤지만 1남 4녀를 모두 키워준 것이 벌교 참꼬막 이요. ”갯벌이지라”라며 환하게 웃는다.
꼬막은 ㎏당 칼슘(81㎎) ·칼륨(2백87㎎) ·비타민A(69㎎) ·철(6.8㎎) 성분이 쇠고기와 닭고기 보다 많아 어린이 성장 발육과 빈혈 예방에 좋다.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가 꺼낸 뒤 찬물에 재빨리 헹궈 먹어야 쫄깃쫄깃한 제 맛이 나는 참꼬막은 무침 ·전(煎) ·꼬치 ·회 ·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