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56돌 국군의 날을 맞이하며.
민주노동당은 오늘 건군 5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60만 장병들의 노고를 생각한다.
우리 군이 일부 정치군인들로 인해 우리 역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존경과 친근함의 대상이기 보다는 두려움과 비난의 대상이었던 시기가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군이 암울의 대상이었던 시기는 지났지만,
지금도 정치인들의 비겁한 태도와 그릇된 판단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 국토를 지키지 못하고 멀리 이라크 침략전쟁에 파병되어 있는 것이 우리는 못내 가슴아프다.
당연히 없어져야 할 국가보안법의 폐지 문제를 놓고 ‘안보’문제를 들먹이는 일부 정치인들과 보수세력들의 선동과는 달리 국가방위를 지키는 힘은 국민의 자발적인 단결과 연대, 그리고 군사력이라는 물리력이다.
군이 흐트러짐 없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을때 국민들은 악법을 없애는 것이 안보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는 일부의 무책임한 선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우리 군이 한반도 통일의 동반자인 북한을 주적으로 삼기 보다는 강대국의 패권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자주국방의 힘을 다지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우리 군이 한국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하여 북진한 날을 기념으로 삼아 냉전적 잔재위에 서 있기 보다는 광복군의 창설일인 9월 17일로 국군의 날을 변경하여 자주독립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한다.
민주노동당은 젊은 날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60만 장병의 노고에 대해 6만 당원들의 이름으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민주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