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남도의 겨울 정취를 제대로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갈대가 숲을 이룬 일몰이 아름다운 갯벌엔 겨울철새들이 날아 오르고,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낙안읍성엔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묻어나며, 조계종 승보사찰 송광사와 태고종 본찰인 선암사를
품고있는 조계산도립공원에는 한겨울의 풍취가 가득합니다.
[갈대와 철새들의 낙원, 순천만]
순천만은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광활한 갯벌과
한 없이 펼쳐진 갈대밭, 하늘을 점점이 수놓는 철새들이 어우러져 남도의 겨울 정취를 제대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 입니다.
사람 키를 넘는 훤칠한 갈대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순천만 갈대밭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갈대 군락지이며,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희귀조류와 우리나라 자생 조류 200여 종이 찾아 들기 때문에 자연관찰이나
탐조를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입니다.
[사람 냄새 묻어 나는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시 낙안면에는 조선시대의 성과 동헌, 객사, 장터, 초가집 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사적 302호)이 있습니다.
낙안읍성은 넓은 평야지대에 정방형의 자연석으로 네모형으로 세워진 석성으로 동내, 남내, 서내 등
4만여평에 달하는 3개 마을을 감싸 안고 있으며, 지은 지 400여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끊긴 곳
하나 없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TV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곧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낙압읍성 안에는 지금도 108세대가 생활하며 살아 숨쉬는 민속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술자료로서뿐만 아니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도 그 가치가
높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만의 특색인 툇마루와, 토방, 섬돌 위의 장독, 나지막한 돌담과 돌담을 둘러싼 담장이와
호박넝쿨은 어릴 적 뛰어 놀던 시골의 마을을 연상시켜 푸근함을 더해 드립니다.
낙안읍성민속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전산 중턱(857번 도로 변)에는 유황과 게르마늄이 함유된
양질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낙안온천이 있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그만입니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운 겨울의 조계산]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등 줄지어 봉우리의 산세가 아름답고 부드러운 조계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98년에는 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대부분이어서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 이곳은
깨끗한 약수와 울창한 숲, 설경 등 특색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정상에서는 멀리 남해를
조망할 수 있어 경치또한 일품이라 건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함께 얻을 수 있는
명산 입니다.
[한국 불교의 승맥을 잇는 승보사찰, 송광사]
고려때부터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송광사는 양산의 통도사, 합천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로 불립니다.
송광사에는 빼놓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명물이 있는데, 쌀 7가마인 4,000명분의 밥을 담을 수 있는
`비사리구시`, 와 어느 순서로 포개어도 포개어지는 신기한 수공예품 그릇 `능견난사`, 그리고
천연기념물 88호로 높이가 무려 12m에 800년된 두 그루의 향나무 `쌍향수`가 그것입니다.
[선암사]
선암사 주위에는 수 백년 수령의 상수리나무와 동백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등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고,
선암사 앞에는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는 보물 제400호인 승선교가 있습니다.
선암사 대웅전 앞에는 보물 제395호 삼층석탑이 서 있고 대각국사진영, 팔각원당형의 동부도와 북부도 등
보물 7점과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료, 일주문 등의 지방문화제 11점 등 보물과 문화제를
담뿍 담고있는 아름다운 사찰 입니다.
순천은 지방도시로는 드물게 매일 무료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광사, 고인돌공원, 낙안읍성민속마을을 둘러보는 제 1노선과 순천만, 낙안읍성민속마을, 선암사,
상사호를 둘러보는 제2 노선이 있어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관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한 번 둘러 보세요.
http://www.lie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