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문화재청 보도 자료를 인용한것입니다.
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하동송림” 을 천연기념물 제445호(지정구역 45,481㎡, 보호구역 11,758㎡)로 지정하여 보존·활용키로 하였다.
조선조 영조 21년(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田天祥)이 광양만의 해풍과 섬진강의 모래바람을 막아 하동읍을 보호하려고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하동송림”은 우리 조상들의 자연이용에 대한 높은 식견과 진정한 목민정신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적 유적지의 하나이기도 하다.
260여년 전에 조성된 이 숲은 아름다운 노송과 더불어 맑은 섬진강 물결과 함께 드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며, 숲 앞 모래사장은 바닷물이 들어와 내륙 해수욕장 역할까지도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자연학습장 및 휴양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숲은 그동안 경상남도기념물 제55호로 보호되어 왔으나, 숲의 조성배경·역사적 중요성 등이 인정되어 금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현재 전국의 마을 숲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들 마을 숲의 보존과 활용을 통하여 선조들의 자연활용에 대한 예지를 배우고, 우리나라 고유의 국토경관을 보존하여 확장시킴으로서 마을 숲을 지역의 문화 및 자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