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 최참판댁 공공똥간 자물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3-29/짝재기양말
최참판댁 올라가는 중간쯤
주차장 상판에 멋진 공중화장실이 있다.
몇1000만원을 들여 만들었을 화장실은
모기가 기승을 부릴 때를 맞춰 많은 청개구리가 몰려든다.
올챙이에서 바로 둔갑한 꼬마 청개구리들이..
인간들 화장실 찾는 개구리는
쉬하러? 아님, 항문 관장하러? 그런 게 아니다.
순전 먹이사냥 땜새 똥간을 찾는 것.
개구리는 모기를 심심풀이 간식으로 삼는 천적이기에..
무진장 돌아다니는 노린재 또한 개구리에겐 정식의 밥상이 되는 고로..
월선네 친구는 1년여 이 화장실관리를 자청해
아주 소정의 인건비를 받고 자기 집 똥간 청소하듯 도맡아 했었다.
나도 친구 좋다는 게 뭔가~ 실천하려 몇 번 동참했고..
참, 화장실 보면 그 지역사회, 지방성, 백성위생문화 전체적 단면을 읽을 수 있다.
도시나 농촌이나 별 차이 없는 백성버릇이나
시골에 있는 관계로 그쪽 인심에 똥간 대하는 손길이 지배적이다.
자기 집 똥간 대하듯 하면 똥구멍이 간질발작하나~
먹고 싸는 섭취배설문화만큼은 OECD 국가가 아닌 동남아 거지나라 같다.
휴지를 휴지통에 안 버리고 똥통에다 던진 안전사고..
밑 닦게 처리부실로 말미암아 막혀버린 수세식고장신고에 평온한 평사리는
난데없는 불자동차가 삐뽀삐뽀 돌리며 요란스레 출동한다.
이거 불자동차야~ 물차야~ 똥차야~
똥간 A/S를 마친 불차는 자랑스레 삐뽀삐뽀 내려간다.
이런 일은 어쩌다가 아니라 자주 일어난다.
고잉카밍 하는 비용에 디테일이.. 머, 관광이니 여기까진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노인에겐 화장실이 가까이하기엔 참 버거운 당신이나
부실해진 기관장애에 생리적으로 여닫는 기능의 힘없는 낡음에 자주들 간다.
며칠 전, 모시고 내려간 우리 엄마가 그 생래적 샘플이다.
관광지역 공중화장실인데.. 그것도 인파 무성한곳인데..
저녁 6시 반경, 매표소 끝내며 평소 안 하던 화장실까지 자물통 채우고 갔다.
남아 돌고있는 잔류관광객들 생리적 해결은 어디서 하라고?
이 사실을 알고 약간 당황한 우리 엄마는
월선네 집 뒤쪽이나 후미진 구석에 동물적 배설을 행사했다.
문화인 흉내내면서 화장실까지 찾아온 인간들..
인적 드물겠다 참을성 팽개치고 그 주변에 배설 행사하는 건 당근~
좀 지나면 화장실근처는 찌른 내에 똥 천지가 될 판.
겉은 전통미로 그럴싸하나 함 들어가 본 인간이면
암만 마려워도 가기 싫은 엽기적 시궁창의 화개장터 똥간 되는 건 잠깐이다.
관광지공중화장실은 백성배설수준의 극단적 단면을 보인다.
수1000만원씩 들여 멋지게 만들었으면 뭐 하랴~
속에서 더러움을 해결하는 곳인데 막아놓으면 겉에서 해결할 판이니..
담날 매표소 문열고서 버젓한 매표원에게
왜 늦게 열고 일찍 닫느냐 물어봤더니 위에서 내린 지시란다.
하동군청이 될 테고 부서는 관광위생과가 될 터.
'공중'이란 개념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하는 공무원이 공중을 '허공'으로 아는 거다.
꼭지 없는 여자들.. 특히, 젊은 여자들 화장실은 생활이다.
생리적 구조가 남자보다 불편한 여자에게 관광생활 못하도록 막는 처사 아닌가~
앞으로는 버젓하나 뒤로는 구린내풍기는 행정편의상 버릇이다.
관광객과 최참판댁 상평마을 주민들 외면하는 똥간..
이곳은 해뜨는 6시 반경부터 관광버스 올라오는 곳이다.
인간들 한 두 꾸러미 쏟아놓는데 매표는 공짜지만 생리적 해결은 할 수 없다.
주로 형제봉 등산객과 일출촬영 찍쇠들 빠꼼이 요령이지만..
마당에 불지피는 날보고 한 남자가 화장실 어디서보냐~ 한다.
앞에 거냐? 뒤엣 거냐? 물었더니.. 둘 다 쌍이란다. 거참~ 아무런 대책 없음인데..
그냥 '야생으로 돌아가 자연과 하나 되어 해결하라!'고 할 수밖에..
오전 9시에 열고 저녁 6시 닫는 웃기는 주간용이라~
9시간만 개방말고 야간용 가동해 9시간 늘려 18시간 운영해야 마땅하다.
24시간 편의제공은 못할망정 뜸한 새벽시간대 조정해서..
최참판댁 찾는 인파는 매일 수1000명 넘게 바글댄다.
현재스코어, 앞으로 전망으로.. 여기에 달랑 하나있는 공중화장실이 마땅한가~
최참판댁과 주차장 중간지점에 하나쯤 더 있어야 마땅하다.
벌써부터 여기저기 심심찮게 보이는 배설의 흔적들..
하동군청관광위생과는 똥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니 병력재원확보하길..
현재 똥간 청소병력도 비정규군으로 넘 거칠고 엉터리다.
http://cafe.daum.net/dongsdong
동숭동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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