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대의 규모의 유채꽃 축제장!!
“따사로운 봄 햇살 속에 활짝 핀
유채꽃밭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미착공 부지에 조성한 25만여평의
유채꽃밭이 가족과 연인 등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3분, 청주국제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유채꽃 단지는 단일 꽃밭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곳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은 노란 꽃밭에 몸을 맡긴 채
연방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26일 서울에서 온 김진경(44·송파구 성내동)씨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몇 년 전 제주도에서 구경한 유채꽃보다 더 환상적”
이라며 유채꽃을 서울에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유채꽃 단지는 청원군이 다음달 15일까지 ‘봄의 향기, 사랑과 화합의 향기’를 주제로
‘청원생명 쌀 유채꽃 축제’를 열기 위해 조성했다. 단지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3일부터.
1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유채꽃 단지는
10만평은 유료로, 나머지 15만평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청원군은 관광객들을 위해 대형 에어 어린이놀이터와 그리스 신화 속 동물 전시,
브라질 삼바 공연, 중국 기예단 공연, 3D 입체영화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이벤트들을 선보인다.
특히 매일 일몰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전구 수십만개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탈리아 루미나리에 조명쇼’는 유채꽃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유채꽃 단지 안에 가족단위 관광객과 어린이를 위한 학습 위주로 다채롭게 꾸며진
바이오식물, 식충식물, 사막식물 등으로 이뤄진 식물종합전시관, 짚이나 풀로 엮은 전통공예
전시관, 곤충생태체험관, 동물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솜씨를 겨루는 유채사진 촬영대회, 유채꽃길 걷기대회,
효 콘서트, 풍물놀이, 라이브 음악회, 미스충북 선발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유채상품과 장수풍뎅이, 난, 야생화, 전통주 등 지역특산품 판매와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청원생명 쌀밥집도 운영된다.
청원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가을 유채 씨를 뿌린 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물을 주고
비료와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 2000만 포기의 유채 꽃밭을 일궈놓았다”며
“유채꽃의 고장인 제주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가족나들이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청원=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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