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의 고장, 전통 문화의 고장 경기도 안성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의 전통문화, 안성의 태평무와 남사당 상설공연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좀 더 색다른 이벤트를 찾으신다면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들이를 하시면서 호젓한 공연까지 만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는 두 가지 토요상설공연이 마련되어 있는데, 태평무전수관에서 열리는 전통무용공연과 남사당전수관에서 열리는 남사당공연이 그것입니다.
우아한 춤에서부터 익살과 해학, 재미가 넘치는 남사당 풍물까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면 이들 공연을 주말마다 토요상설무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태평무전수관_토요상설공연]
태평무는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복하는 전래의 춤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고 한성준 선생에 의해 구성된 이후 강선영 선생에 의해 전수되었고, 안성에 있는 태평무전수관은 이 태평무를 계승, 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 입니다.
원래 전래의 왕십리당굿에 특이한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한 태평무는 복잡한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춤을 만들고 춤을 추는 것에도 높은 수준의 장단 이해력과 춤동작 연구가 필요한 춤입니다.
발디딤이 다양하고 발을 구르는 동작이 멋드러지는 태평무는 한국의 춤 가운데에서도 `발짓춤`이라 부를 정도로 특색이 있는 춤입니다.
태평무전수관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에는 태평무뿐 아니라 검무, 장고춤, 북춤, 향발무, 무당춤, 농악, 한량무 등이 차례로 선을 보이는데, 작은 타악기를 양손의 모지와 장지에 끼고 장단을 맞추는 향발무는 손에 낀 악기와 장단을 엇바꾸는 동작이 기교스럽기도 하고 이색적인 느낌까지 줍니다.
봉산탈춤 중에서 제7과장의 미얄춤을 계승한 `미얄할미`는 유연한 춤과 익살스러운 동작, 재미 있는 탈의 모양 등으로 한결 쉽고 재미 있게 볼 수 있는 춤이며, 도라지 캐러 간다며 집을 나온 처녀와 나무하러 간다고 나선 총각의 만남을 아기자기하게 연출해 낸 `처녀총각`은 우리춤을 계승하는 어린 무동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신선합니다.
[남사당전수관_토요상설공연]
남사당전수관은 바우덕이 풍물단의 신나는 놀이마당이 마련된 공간으로 우리나라 남사당패의 시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이라 할 수 있는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이어받은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토요일마다 상설공연을 열어 신나는 무대를 만드는 곳 입니다.
바우덕이는 남사당패의 꼭두쇠의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연예인이자 최초의 여성 꼭두쇠로서 19세기 경복궁 중건 당시 일꾼들의 흥을 돋구며 대중예술을 펼쳐보인 예능인입니다.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남사당의 꼭두쇠가 되어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최초로 대중공연예술을 펼쳐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그의 기예와 예술혼을 이어받아 남사당의 재능을 전수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남사당전수관에서 펼쳐지는 토요상설공연은 저절로 흥이 나는 남사당 여섯마당을 필두로, 풍물놀이와 설장고 등이 어깨춤을 불러오는 공연입니다.
특히 높은 줄에서 자유자재로 오고 가는 어름(줄타기)은 최고의 열광과 환호를 받는 공연으로, 줄 위에서 걸어가기, 잰 걸음으로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아슬아슬한 재주를 선보여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습니다. 줄 위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는 권원태씨는 니혼TV에서 주최하는 월드레코즈 `세계의 최고 기록` 줄타기 부문에서 세계대회 우승을 기록한 기인이기도 합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이 계절,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들이도 가시고 흥겹고 멋진 무료 공연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태평무와 남사당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는 여기를 한 번 둘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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