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군민 여러분
태풍 "나비"로 인하여 얼마나 상심하고 계십니까? 멀리서나마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에 가락의 12대 손이오. 가락의 마지막 임금인 구해왕의 증손인 김유신 장군의 삼국통일 일대기를 40년 만에 탈고하여 출판을 하게 된 저자 박태성 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흥망성쇠로 점철된 삼국시대의 천년역사를 더듬어 살펴보면, 강감찬, 을지문덕, 연개소문, 계백, 김유신 등 신화같은 명장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들은 찬란한 업적과 공을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지만, 그 이름과 업적만은 밤하늘에 성좌처럼 영원히 빛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유신 장군은 어떻게 하여 신라보다 더 넓고 강대한 백제와 고구려를 쳐부수고 대망의 삼국통일을 이룩하였을 가. 생각해보면, 김유신 장군은 동서고금을 통 털어 전대미문의 명장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그에 관한 장편역사소설이 단 한 권도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서, 본인이 장고 끝에 불교문화의 바탕 위에 화랑도 오계와 충효 사상을 널리 보급시키며 삼국통일의 대과업을 완수한 김유신과 태종무열왕, 문무왕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정사에 의거 흥미 있게 집필하였으며 쟁쟁한 기성 작가들도 해내지 못한 이 책을 완성한데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유신하면, 태종무열왕, 문무왕과 더불어 삼국을 통일하는데, 최대의 업적과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지만, 훈벌재가(勳閥在家)에 태어난 유신이 소년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언제나 엄격한 훈도 가운데 무궁한 사랑과 따뜻한 포용력을 지닌 어머니 망명부인의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으며 성장했는지, 또한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서 소향무적(所向無敵)으로 치빙(馳聘)하는 대장군이 되어서 삼국을 통일하였는지, 그 성장 과정과 치밀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외교적인 수완에 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알고 보면, 김유신 장군은 진평왕 595년에 태어나서 15세의 홍안 소년에 화랑이 되어 문무왕 13년(673년) 7월 1일 당 년 79세에 이르기까지 한 평생 삼국통일을 위하여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겪으면서 오로지 나라와 백성만을 위하여 진충보국(盡忠報國)하며 분골쇄신(粉骨碎身)한 불멸의 명장이었습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 것인지 영웅이 그 시대에 태어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참으로 김유신 장군의 업적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것이었으며 승승장구의 독보적 전과였습니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전과는 어디서 나온 것 일가. 그것은 애국애족에 불타는 임전무퇴의 화랑도 정신과 구국일념으로 뭉쳐진 민족혼이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남북통일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정신 자세를 가지고 있을 가?.
옛 고구려였던 북한은 핵을 개발하여 세계를 집어삼킬 듯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을 떡 주무르듯 하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실속을 챙기고 있지 않는가. 그런가 하면, 36년 동안 우리 민족을 말살시켰던 일본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야만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우리를 괴롭히고 있으며, 잠자는 사자 중국은 겉으로는 핵 개발을 저지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이북을 은근히 돕고 있는데, 우리의 최고 우방 동맹국인 미국은 어떠한 속셈을 가지고 우리를 대하고 있을 가?. 겉으로는 일본 다음 가는 우방 동맹국이라고 외치며 하루속히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바라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자기들의 실리를 챙기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이용하고 있지 않는가.
자, 보라! 삼국시대와 흡사한 주변 정세는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국방의무가 무서워서 국적을 버리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썩어빠진 정신 상태를 가진 젊은이 앞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소(小)보다 대(大)를 위하고 가정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여 몸을 승화시킨 화랑도 정신과 임전무퇴의 강인한 민족혼은 어디다 버린 것이냐!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구국일념으로 뭉쳐진 신라인들의 애국심과 충효가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하여 재조명하고 터득하면서 삼국시대와 흡사한 오늘날의 주변 정세에 적절히 대처하는 강인한 국방력과 외교적인 힘을 길러 주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이 필독의 책을 교내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비치하여 많이 읽도록 권장하심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이념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아직 이 책은 서점에 나가있지 않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전화로 연락하시면 우송해 드리겠습니다. 책은 단행본으로 되어 있으며 책값은 10,000원이며 우송료가 3,000원 듭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9월 8일
著者 朴泰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