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가 날개짖을 신나게 해부럿다.
날개짖에 쓰러지는건 농부의 마음이다.
밤산을 돌아보니 보이는곳마다, 발길이 닫는곳마다
모두가 풋밤송이 천지다...
한심헐 뿐이다..
날씨가 심상치 않더만..
하늘이 썽이난듯 으시시 했는데...
태풍이 지나가고난뒤는 하늘도 시치미를떼고..
쪽빛하늘로 아침을 맞는다.
집옆 아름들이 은행나무가 쓰러져 정리를 하고..
나무에 밤송이 하나없이 다 떨어버렷다.
이렇케 모두 떨기도 힘들긴디...
밤나무아래는 온통 풋밤송이뿐...
익지않은 풋밤송이가 당으로 떨어진만큼,
농부의 마음도 땅으로 떨어지고..
몇개남은것도 멍이들어 떨어질듯하고.
수확이 끝이난 밤나무를 보는듯...
모두가 떨어졎다..
그냥 허탈헐뿐이다...
발길이 닫는곳마다 밤송이가...
바람의 힘은 한없이 원망스럽고...
덜렁 감만남은가지끝으로 쪽빛 하늘이...
초토하된 밤나무...힘없이 부러지고...
혹시나 주울기 있나싶어 가려보지만,
건질건 없다..
이런 피해사황을 의자에 앉아 있는사람들은 알련지...
녹차묘목 삽목장하우스도 다 날아가 삽목해놓은기
바람을 맞아서 다 죽어간다...
그냥 지켜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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