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동호회원들과 창원에서 하동 최참판댁과 쌍계사,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온적이 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가운데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동호회 총무에게 가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버스를 타고 광양 매화마을을 거쳐 하동 최참판댁을 방문했다.
하동에 도착하자 비가 오지않고 날씨가 쾌청하였다. 다행히 그곳에서 우리 일행은 조유행 하동군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또한 남점이 문화유산해설사의 구수한 사투리로 토지의 무대였던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의 역사와 풍수지리 등등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남점이 가이드의 설명도중 군수님께서 보충하여 하동의 역사와 토지작가 박경리 선생님과 만난 이야기 등등 문화유산 해설사를 능가한 박식한 역사와 문화전반에 대한 설명을 하시자 다른 일행이 곁에서 듣고 있더니만 어떤 여자분이 해설사에게 귓속말로 저분이 누군지 해설사에게 묻자 해설사가 하동군수님이라 말하자
고개를 끄떡이더니만 군수님의 문화해설에 반해서인지 ?
그 일행은 우리 일행과 함께 1시간이상 군수님과 보이지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군청 관계자들과 함께 최참판댁의 구석 구석을 둘러 보았고 저는 이곳 하동에 와서 많은것을 깨닫고 배울 수가 있었다
그중 첫째로 하동이 관광지로 급부상 하게된 원동력은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를 통한 매스컴이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겠지만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직원
들의 열정이 하나로 뭉친결과라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 지난해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때와 그 뒤 차 문화센터에서 다도 시음회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도 느꼈습니다만 내고향을 사랑하는 지킴이인 자원봉사자
들이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고향을 사랑하는 애정이 하나로 뭉친결과가
오늘날 하동이 전국은 물론 해외관광객들도 한번 찾고 싶은 관광지로 발돋움
하게된 원동력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우리 일행은 최참판댁을 모두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쌍계사로 출발할려고 하는데...
어디서 왔는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밀물처럼 밀려와 나는 마음속으로 지난해 외국에 한번 가본 외국관광지의 본산 체코 프라하가 생각이 스쳐갈 정도였다
휴일임에도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는 하동군 직원들도 많이 보았다 그중에서 문화관광과장, 김은두 문화예술계장 등 "아담 스미스" 의 보이지않는 손 처럼 보이지
않은 곳에서 빛을 발하는 수많은 봉사자 들이 있는 한 .....
하동은 유유히 흐르는 투명한 유리알과 섬진강의 물결처럼...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일행은 쌍계사의 박물관등을 두루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오늘 하동을 참 잘 왔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아니 섬진강과 함께 영원히 이곳에 오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