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 의원님들의 자화상
여두화 / 창원일보 제2사회부 기자(하동 )
20여년의 지방자치시대를 열어오면서 지방정치가 그 취지와 목적에서 벗어나 지방의원들의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방자치에 있어서 의원들의 역할은 행정의 독단과 일방적 집행을 방지하고 지역민의 복리와 복지에 소외됨이 없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본연의 역할은 뒷전으로 밀리고 새로운 지역의 정치 귀족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며 이러한 현실이 하동군의회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의회ㆍ의원님들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하동군의회를 직시해 보면 정말 한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기자의 눈과 귀가 지역민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하동군의회 6대 후반기 의회운영을 보면 알 수 있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해야 할 의원님들 내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서인지 적당히(?)자리를 피해주는 것인가! 이러한 행동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행정공무원들은 의회(?)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쯤 뒤돌아 생각해야 한다.
의원님들의 이러한 모습들이 지역구의 민원사업과 본인의 재선을 위한 치적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군민들은 알고 있을까? 아니 군민들은 알아야 한다. 행정 예ㆍ결산 등을 다루는 중요한 시기에 의원님들의 자리는 3개 이상 차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하동군의회 의원님들은 민의를 위한다면 군민의 속으로 들어가 무엇이 군민을 위하고 지역구를 위하는 것인지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현 6대 의회가 후반기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그동안의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등의 진행을 보면 그야말로 난장판이 아닐 수 없다.
회의 전문용어를 비롯한 표준어는 사라진지는 오래고 고성과 욕설 심지어는 인심 공격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 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업무보고, 의회간담회 까지도 국회의 청문회를 연상시키는 모습까지 비일, 비재 하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인격이나 존중, 예의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하동군의 행정공무원들도 공무원이기전에 하동군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 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결국 의원의 자질 문제라 보여 지며 지역민 나아가 하동군민을 위한다면 공부하는 의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제대로 준비된 의원, 하동군민을 위하는 의원이라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의정활동 으로 군민을 한번더 생각할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조아리는 의원님들, 당선되면 군민위에 군림하고 고압적인 정치인으로 변해버리는 의원님들, 좋은 옷에 좋은 차에 목소리만 크면 모든게 다 될거라고 생각하는 의원님들, 이것이 현재 하동군의원님들의 자화상인가!
느껴야한다. 알아야한다. 뉘우쳐야 한다. 의원님들의 자화상은 군민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 속에서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