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1일 식구들과 마산에서 하동까지 코스모스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예전보다 코스모스도 많아지고 좋았는데 그것말고는 전부 엉망이더군요
일단 축제장 진입해서 주차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들었습니다
정해진 장소에 한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니 어느정도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빠져나가는 차량이 분명있고 주차공간이 한두데도 아니고 꽤 많은 곳에 남아있는데도 경호업체인지 뭔지 그쪽 사람들이 만차라는 푯말로 막아뒀더군요 왜 주차 못하게 하냐는 물음에 여자직원 왈 장애인구간 이라고 하더군요 장애인 좋습니다 당연히 조금 더 편히를 봐줘야죠 허나 수만수많은 주차공간을 비워두고 굳이 비포장 주차장으로 차를 보내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또 코스모스 축제가 유료가 아닌 무료 축제인거 압니다 허나 그 축제로 인해 지역주민이나 주변 상권 또 장사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자리세를 내고 장사해서 이득을 보는거 아닌가요?
그럼 적어도 담당자들이 주변 먹거리 장사하시는 분들이 어떤 음식으로 금액을 정해서 판매를 하는지 정도는 관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행사장안 천막촌에서 메밀국수3그릇과 묵사발 한그릇을 시켜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걸 알기에 주문후 한참후 음식이 와도 이해했습니다
허나 나온 음식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메밀국수라고 나온 음식은 아무리 요즘 물가가 고공행진이라 해도 서너살 꼬마가 먹어도 양이 안될만한 양을 5천원을 받더군요 또 묵사발은 6천원인가 하든데 엄지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자른 사각 묵 열조각 남짓 야채도 몇조각 둥둥 음식 보는 순간 짜증이 나데요
그런곳에선 의례 바가지요금 의례 성의없는 음식이 당연한듯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또 명색이 메밀꽃 축제라는 곳에서 메밀전병을 직접 만들어 주는것도 아닌 온라인마켓에서 한봉지 9천원(10개 들어있음) 후반대 판매하는 전병을
2개 기름에 녹여 구워서 가위질 서너번해서 담아주곤 7천원인가 받더군요
그런 음식이 메밀꽃 축제장에서 비싸게 판매된다는걸 담당자는 알고 있었나요?
또 더 과간인건 메밀국수 담아온 일회용 용기였습니다
유독 그릇 하나가 두껍기에 왜 그럴까 살펴보던중 그릇이 두개가 겹쳐있더군요 그래서 그릇을 분리해보니 밑에 그릇에 고추가루가 군데 군데 묻어있었어요 그게 몰까요 그릇을 재사용하는거죠
그 그릇이 일회용 그릇이 아닌 일반 다회용 그릇이었다면 설거지를 제대로 못했나 보다라고 이해하고 넘겼을 겁니다
허나 분명 그 그릇은 마트에서 파는 일회용 프라스틱 용기였네요
한번쓰기 아까워 재사용했다 하실려나 ㅎ
축제가 장소만 커진다고 좋은게 결코 아니라는걸 아실테죠
장소가 넓어짐 그만큼 거기에 상응하는 질도 높아져야 하죠
향후 몇년은 많은 사람이 모이겠지만 이렇게 엉터리 행사 진행과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일회용그릇 재활용을 계속 한다면 그 축제에 찾아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겁니다
저 역시 이번에 가고 다음해에 또 축제장을 방문할 생각을 접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