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울산에 살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하동을 방문 하였습니다.
이미 기간이 지났지만 북천면의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장도 들러 보고 악양의 최참판판댁 주변 행사에도 들러 봤습니다. 북천은 이미 꽃도 지고 행사도 끝나 썰렁 했으나 몇몇 주민들이 버섯, 밤 등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시골 출신인 본인도 향수도 있고 하여 버섯과 밤을 구입하였습니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와 밤을 먹기 위해 까보니 온통 벌레먹은 밤이었습니다.
그매한 돈은 1만언 밖에 안되어 버린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만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었던 하동에 대한 이미지는 한순간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판매를 한것인지 모르고 한것인지는 알수 없고 거리가 멀어 따지러 갈수도 없고 돈 만원에 이런 글까지 쓰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와 같이 그날 그곳에서 밤을 구입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기분 이었을 것입니다.
행사만 벌려서 사람이 오도록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온사람이 저와 같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주민들에 대한 계도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생각 됩니다.
속은 기분에 당분간은 하동에 가고싶은 생각이 없어 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