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이 길을 사랑합니다.
얼마나 좋아하고 아끼는지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다음사이트"카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저는 하동에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길을 얼마나
아끼며 좋아하는지 못가보면 상사병이 도질라고 할 정도입니다.
드라이버 하다가 차 한잔 나누고 재첩국으로 속풀이도 하며
맛과 멋과 운치가 있는 이길은 여유롭게 천천히 음미하며 달립니다.
이 길을 급하게 달리고 싶으시면 남해고속도로 광양 IC에서
구례쪽으로 난 길을 달리면 됩니다.
남도 대교가 나 있어 건너편 길을 이용해도 되구요.
하동 19번 도로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모두 힘께
나서서 적극적으로 말리셔야 합니다.
이 길은 여러분의 자산 입니다.
넓고 쌩쌩 달려야 하는 길에서 뭘 얻고자 합니까?.
목적지까지 빨리 가는것 뿐이지요.
천천히 다니는 길에서 하동이 가진 아름다움을 느끼고
재첩국의 별미를 맛보며 메실과 녹차의 향기를 얻어
마음과 몸의 여유를 누리다 보면 담에 또 하동의 정취를
되살리지 않겠습니까?....
그 길은 절대 빨리 달릴 이유가 없는 길입니다.
산수유의 은근한 색깔 음미하며 매화꽃 하며 벛꽃잎 흩날리며
녹음이 짙은 가는 하동길에 배꽃 향기가 온 고을을 진동하며
나그네의 마음을 빼앗기도 하구요.
하늘의 축복을 받은 고을 하동을 자손 만대에 그대로 물려주소서
개발 그만해도 됩니다. 앞으로는 미개발이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