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벚꽃길 따라 올라가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끼고
토지의 평사리를 지나 매실마을과 녹차마을 화개장터 등등,
우리가 지켜야 할 대자연의 유산을 무슨 심사로 훼손하는
이런 제안이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정말 짱돌이십니다.
저는 하동에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달에 두세번은
상사병자 같이 멋있는 하동의 섬진강 길을 천천히 달리며
구석구석을 탐닉하다 옵니다. 그곳이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곳 인줄 살고 계시면 잘 모르실까요?.
이 길을 빨리 달리고 싶은분은 남해고속도로 광양 IC에서
구례로 가는길이 있지 않습니까. 지리산을 목적으로
그길을 달려본 적이 있어 잘 아는데 그때 19번 도로를 지키려고
이길을 뚫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이길은 훼손하지 말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이길을 사랑하는 전국민의 애원이라 여기십시요.
은근한 산수유의 노란색을 음미하며
매화꽃 복숭아꽃 그들의 화사한 자태에
벛꽃가루 흩날리는 짙은 녹색길 ...그 아름다운길을
어느 누가 4차선으로 쌩쌩 달리기를 바라더이까?
그렇잖아도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이같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여유롭고 한가하게 즐기며
자신을 돌아보는 이시대 늘어나는 웰빙족들의...
아니면
하동군민의 아름다운 자산을 훼손하지 마시기를
감히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