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노령이 되었을 때 더 이상 자녀에게만 의존할 수 없게 되자 더 많은 사람들은 퇴직후의 삶을 위해 경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언뜻 보았을 때 국민연금제도는 그다지 이상적인 선택처럼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당히 현명한 투자선택임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국민연금은 다른 금융상품 보다 더 높은 10%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금액은 가입자가 가입기간동안 올린 소득과 물가 인상을 감안하여 산정되기 때문에 퇴직시 연금액이 더 높다.
또 고려되어야 할 다른 요소는 정부가 국민연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높은 경제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도 신뢰할 수 있다.
세계 160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는 퇴직시 또는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공적연금 형태이다.
경제활동기간에 일정금액을 따로 적립하여 놓기 때문에 소득원을 상실한 후에도 연금으로 기초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국가의 사회보장제도의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이 제도에 가입할 의무가 있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가입할 수 있는 사적연금과 달리 사람들은 연금 보험료를 세금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적게 내는 것이 결국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금은 세금이 물론 아니며 퇴직 후를 위해 적립되는 기금이기 때문에 각자의 월 소득에 맞는 보험료를 정확히 납부해야 나중에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먼저 기초생활수준을 보장받는 공적연금을 가입하고, 그 뒤에 더 편안한 삶을 위해 사적연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적연금이 연 평균 5%의 수익률을 기록하지만 2004년부터 20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자의 경우 그 수익률이 6.45%와 14.21% 사이일 것이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이유는 제도의 의무가입 때문에 별도의 홍보비가 필요 없고 사적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제도의 운영자들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공적연금제도는 가입자를 위해 상해, 질병, 사망에 대한 보상금과 같은 다양한 급여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매력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제도는 여전히 일반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관리자들은 이러한 회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도의 혜택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부족하고 국민연금기금의 고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금제도가 더 높은 보험료율과 더 낮은 연금지급률을 도입할 것이라는 최근의 보도 역시 일반 국민들의 걱정을 증폭시켰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TV, 라디오, 신문, 자료발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시민들에게 국민연금제도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홍보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 있는 잘못된 인식을 해소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계속해서 공단의 투자기록을 공시하는 동시에 국민연금기금의 재정상태를 더욱 개선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다.
2003년 12월 현재, 전국에 총 110만명이 월 평균 173,742원의 연금급여를 지급 받고 있다. 이를 다 더한다면 연금지급 총액은 월 평균 1,9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