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자치대학강좌 - 정덕희의 행복예감... 후
정덕희교수님의 홈페이지 "덕희생각"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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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색다른 문화
좁은 땅덩이에도 확실한 색깔과 문화는 있습니다
남부땅이 내륙지방보다
마음의 문을 열고 삽니다
내륙지방(경상북도, 전라북도)은
감정의 표시가 매우 느려 웃기는 이야기를 해도
참았다 집에가서 웃는 다지요
또 굉장히 보수적이고 배타적랍니다
남부지방(경상남도, 전라남도)은
표현이 강합니다 좀 화끈한 편이죠
'YES'와 'NO'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였을까..
하동마을예술문화회관에 운집한
1300명의 주민의 박수소리
그만 또 감사의 눈물이 납니다
1200석 의자가 부족해 시멘트 바닥에
종이 깔고 앉아 계시는 60대 어르신들
면단위까지 버스를 보내 많은 여성이 같이 들을수 있게
배려한 군수님의 따뜻한 마음
먼저 단상에 오르신 조유행 군수님.
자치 단체장으로서 카리스마 유머로 제 소개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여자분께 예쁘다는 말을 겄넸습니다"
까르르르~ 믿지 못하겠다는 여자분들의 폭소
문화회관 개관이후 최고인파라며 신바람나신 군수님
앉아 있기 민망할정도로 극찬을 하데요
거기에 메아리되어 제가 화답했지요
"섬진강과 지리산을 끼고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을 달려 여러분 만나러왔습니다
산,강,길의 아름다움보다 여러분의 마음은 더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옷벗는 거 빼놓고 다 하고 가겠습니다
회관이 떠나갈것같은 박수소리
굿마당의 훈수는 무당을 더 큰신내림을 내리게 했고
큰 무당이 큰 마당에서 큰 굿을 하니
그 굿빨 끝내주던 날이됩니다
오신분들이 한과 찌꺼기 섬진장 물줄기에 싹 쓸어비리고
삶의 고달픔 지리산 자락에 묻고 살자며..
쏟아지는 박수 폭소 환호에 큰 굿하고 난 정덕희
기분 상쾌합니다
농촌의 고령화로 대부분 60대 여성.
구부정한 허리, 투박한 손, 검게 그을린 얼굴..
삶의 고단함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억척스런 한국 여인들
그분들과 웃고 울며 두시간동안 아름다운 인연이 됩니다
또 천명추가요
그동안 만났던 분들이 제 재산입니다
오늘 또 1300명중 1000명의 팬을 확보하고 갑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저를 보고나면 순수한 그 양반들
티비에 제가 나올대마다
"나 여자 봤다 되게 말 잘하더라~"시며
친밀감을 표시하겠지요
저는 화면용이 아니라 일반용이라서
직접듣고 다니는게 제 재산이 된다 하데요
전 정말 부자랍니다
돈부자 마음부자 사람부자중
가장 든든한 부자는 사람부자랍니다
-덕희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