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에 사는 안창식입니다. 현재 하동고등학교에 다니며 부모님은 농부이시며 저는 2남1녀의 큰아들입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부모님이 억울하고, 황당하고 속상한 일을 당하셧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부모님을 대신해서 이글을 씁니다.
아버님 말씀에 의하면
「2003년 12월 경에 부모님 소유인 악양면 중대리 산 22번지 (면적 22413m²)와 중대리 산 23번지 (면적 62579m²)의 산들이 부모님의 간벌 허락서나, 동의서나 간벌해도 좋다는 어떠한 것에도 도장을 찍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동군 산림조합에서는 작년 12월경에 부모님에게 어떤 연락이나 통고도 없이 산 22번지, 23번지 산들의 약 70%넘는 면적 (60000m²) 나무들을 간벌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아버님이나 어머님은 산에 나무를 베는 것 조차 뒤에 알았습니다. 어떻게 산주인은 어떤 것도 알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부모님들이 더욱 황당해 하시는 것이 이산들은 송이버섯이 생산되는 곳이라서 나무를 함부로 베면 안되는 지역입니다. 하물며 그산에는 호스도 깔려있어서 누구나 송이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간벌했습니다. 두곳에서 매년 약 800∼1000만원의 송이버섯으로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더구나 산이 원상복구 되는데 약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합니다 매해 손해액 800만원만 잡아도 앞으로 많은 손실이 예상됩니다. 현재 농촌의 어려운 상황과 우리들의 교육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큰 손해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부모님을 분노하게 하고 기가 차게 하는 것은 군관계자와 산림조합의 안일하고 무관심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고압적인 자세 때문에 부모님은 크게 속상해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이일을 당하신 후 군산림계와 산림조합에 이 상황을 설명하고 성실한 답변과 대책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가 무참히 깨져버렸습니다. 아버님은 농부로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 오셨는데 공무원들의 고압적이고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교훈시킬려고 하고 또 낮추어 보는 자세에 엄청난 실망과 좌절과 분노를 느꼈다고 하십니다. 너무나 불성실하다고 합니다. 관계자들은 남에게 책임을 미루기 일쑤고, 직접 조사를 한다고 하면서 몇번이나 아무 연락도 없고, 직접 조사를 하지도 않고 약 300평정도 간벌했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아버님을 무시하고, 우롱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큰아들로서 어떻게 아버님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아모쪼록 관계자 분들의 정당하고 현명하게 처리하셔서 부모님의 억울한 사실을 좋게 해결되도록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의 분노와 실망을 보다 더 희망적으로 변하시게 해 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