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유게시판의 취지에 맞게 군민들에게 최소 대한민국 제3당의 정치적 입장에 관하여 알 권리를 관리자의 임의적 판단이나, 혹 지자체의 내부적 규제로 재단하지 말기를 부탁 드린다.
<성 명>
열린우리당은 농성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비정규노동자들이 현재 정부와 여당이 강행하려는 파견법 개악 중지 및 철폐를 요구하며 열린우리당 의장실을 점거했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겠다던 정부와 여당이 비정규직을 양산하여 노동자의 삶을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파견법 개악안을 어찌 두 눈 뜨고 그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들의 점거농성은 현행 파견근로제로 인해 받아왔던 고통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최소한의 몸부림에 다름아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는 비정규직을 늘려 고통을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참으로 이상한 차별철폐다. 노동자들의 삶을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차별철폐로 둔갑할 수 있는지, 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된 정부여당의 끝없는 말장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파견법의 확대실시는 재벌만을 위한 부양책일뿐 비정규직의 양산에 따라 고용불안에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을 더욱 고통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다. 이는 노동자 삶의 질의 하락은 물론이거니와 내수침체에 따른 경제불안을 촉진시키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 불을 보듯 하다.
정부여당은 지금 열린우리당 의장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단 1분이라도 귀를 귀울여야 할 것이다. 현실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노동정책이 노동자들의 생존을 어떻게 옥죄고 있는지, 강행하려는 파견법의 확대가 어떻게 서민경제를 파괴하는지를 말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민과 노동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걱정하는 정부여당이라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파견제가 독을 잔뜩 품은 사과라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오늘의 사태가 발생한 근본책임은 정부여당에 있음을 지적하며 만약 농성노동자들에 대한 물리적 탄압이 발생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파견근로제를 폐지하는데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을 거듭 밝힌다.<끝>
민 주 노 동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