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부산광역시 소방본부직원입니다.
2007년 01월06일 하동군 옥종면 미산리에 있는 친구가 신축한 집을 축하하기위해 모임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그날은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저녁때만해도 그렇게 많이 내리지않아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정무렵에 부산으로 돌아오려고 출발을 하였는데 옥종면 정수리와 북천면이 만나는 지점에서 북천면쪽으로 내리막길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그곳은 다른지역하고는 달리 눈이 많이 쌓여있고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직업상 재난현장에 출동이 빈번한 입장이라 안전의식은 남들보다도 투철하다고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입장이라 그곳에서 갈등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심하면 내려갈것도 같았고 잘못하면 빙판에 의한 대형사고가 나겠다고 생각을 하고있는데 차량 조명앞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조금전에 승용차 한대를 하수로에서 끌어내었고 또 내앞에 있는 봉고차도 배수로에 빠져있는것을 안전하게 끌어내어 돌아가게 하고있었다고 하면서 저보고도 고향이 어디냐? 옥종으로 가면 잘곳은 있느지? 등을 물어보시면서 무리하지말고 하루밤을 자고 아침에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날이 근무일이라 무리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잠시후 그분이 북천면과 옥종면 청년회등에 전화를 하면서 스노우체인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옥종면에 스노우체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손수 오토바이를 타고 앞장서 가면서 차보다도 더 미끄러울 텐데도 옥종면까지 인도를 해주시면서 찜질방에라도 자고 가라면서 확인전화까지 주셨습니다.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형재나현장 화재사고 등등에는 소방공무원들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저자신 소방공무원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고향이 옥종면이라 옥종면에 있는 신천지농장을 아느냐고 하닌까 자기도 안다면서 전화로 대화를 나누다가 그분의 성함을 알게되었습니다.
두서없이 상황을 생각하며 적다보니 난해하게 나열되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당연하게 칭찬을 받아야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시: 2007년 01월 06일 23시 50분경
장소: 옥종면과 북천명 경계지점
성명: 신동천(철) 이렇게 들은것 같음.
소속: 복천면 청년회원이라함.
※ : 하동군의 발전을 고향을 떠나있어도 항상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산시 하동향우회, 부산시 하동군출신공무원모임등을 통하여 하동을 생각하고 부끄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위와같은 분들을 발굴하시어 여러사람앞에서 칭찬해주시고 다른 분들도 본받아 생활한다면 하동군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살기좋은 고장이라고 칭찬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