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같은 여름내 선선한 그늘을 찾던 사람들이 이제는 따뜻한 햇빛을 찾아다니는 아름다운 가을인가 봅니다. 제가 군수님를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들려야 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글로만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군수님은 눈만 뜨면 하동군 우리 장애인들 위해 근심 걱정이 많으시고 언제나 불편한 저희들을 사랑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일년에 한번씩 장애인 행사 때 저희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주시고, 또! 한때는 많은 장애인들 앞에서 저희들과 함께 손을 잡고 춤을 함께 추시고 노래까지 불러 주셨습니다. 그때는 우리 모두가 잠시 장애를 잃어버리고 바닷물처럼 한마음 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밝은 세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가끔 두 눈을 살며시 감고 생각 해 보면 영화처럼 생생하게 잘 보이고 눈을 살며시 뜨면 살라지곤 합니다. 군수님 언제나 저희들 위해 밝은 빛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항상 저희들을 걱정해 주는 군수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장애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군수님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살려 애쓰고 있습니다.
언제나 남을 생각해 주고 베풀어 있는 군수님의 그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더 많은 우리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의 여유를 간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들은 어제보다 오늘 더 힘차게 살고 싶고, 한해지고 싶습니다. 저는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갈 생각입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서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삶을 찾아가면서
김 회 운
지금 도시사람들은 눈만 뜨면
가족들 얼굴 똑바로 못 차라보고
직장에 매달려야 한다.
농부들도 눈만 뜨면
농기계 몰고 들에 가서
흙과 한마음 되어야 한다.
모두 다 힘들고 험악한 세상이라도
이 세상에 사람밖에 웃을 수
있습니다.
한때는 행복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웃음꽃이 피어 있고
또! 한때는 슬픔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토해 내는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웃음꽃을 피우고 새 삶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