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친구와 함께 무작정 배낭 하나만 매고 부산에서 하동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시골 풍경과 따스한 햇살은 더욱더 마음을 설레고 들뜨게 했죠 ^^
약 3시간 30분 가량의 열차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하동역!!
정겨운 멋이 물씬 풍기는 역사 앞에서 사진 한 장씩 남기고, 송림공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쪽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한 쪽에는 반짝이는 모래와 찰랑거리는
섬진강! 친구와 저는 하동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취해 한참을 그곳에서
서 있었습니다 ^^ 다음 행선지로 평사리 공원을 선택하고 지도를 보며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 30분 가량 걸은 후 지도를 다시 봤을 때, 도저히 도보로는 힘들 것
같아 카풀을 하기로 했죠.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오는건 차들이
남기고 간 도로 위 바퀴 자국들 뿐.. 절망한 친구와 저는 또다시 걷기 시작했고,
뜨거운 햇볕 아래 무한히 흐르는 땀방울만 계속해서 닦고 있었죠.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다가오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드디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기쁨과 반가움이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저희를 태워주신 분이
녹차연구소에서 근무하시는 연구원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관광 명소와 하동의
먹거리 등 직접 여행 코스도 설명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
연구소 방문을 통해 하동녹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직접 맛있는 차도 끓여
주셔서 맛도 보고~ ^^ 친구랑 음미하면 음미할 수록 향과 맛이 더욱 깊어지는
하동 녹차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답니다~ ^^ 마침 야생차축제 장소로
이동하신다고 하셔서 그곳 까지 또 태워주시고~ ^^ 정말정말 김용덕 실장님 뵙지
못했더라면.. 휴.. ^^
수 많은 다원들의 고유한 차 맛과 향,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히히 ^^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차 맛이 참 예쁜 것 같아!" 네네 ^^ 정말 예뻤어요 ^^
쌍계사와 불일폭포 구경을 마치고 화개 터미널로 걸어 내려가고 있는데, 낯익은
차 한 대가 저희들 앞에 멈춰서는 것을 보았고, 3초 후!! 김용덕 실장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사실, 불일폭포까지 오르내리느라 친구 녀석이 다리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던 참이었어요~ 정말정말 너무너무~~놀랐죠^^
낯선 타지에서 만난 귀한 인연, 김용덕 실장님 ^^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실장님 덕분에 저희들에게 '하동'은 잊지 못할 추억의 공간이 되었고, 여행지에서의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 된 값진 여행이 되었답니다. ^^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음에 하동 들르게 되면 실장님 꼭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