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악약면은 처음입니다. 물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의 배경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지만 직접 방문은 처음으로 길도 낯설고 위치도 낯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월 27일은 비가 내리고 안개가 많이 끼어 아침 일찍 운전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악양면 방문 목적은 등촌리에 있는 한 암자에서 49제를 하기 위해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아침 8시 30분경 악양면주민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3명은 일요일이라 달리 화장실을 찾을 수 없어서 혹시나 주민센터에 직원이 계시나 보았더니 남자 직원분(이름 모름)께서 혼자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우리가 초행길이라고 했더니 차를 내주시면서 악양면 자연 풍광과 지리적 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분으로 인해 악양면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 좋습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 그냥 올라 왔지만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어 다시 가려고 합니다. 주민센터에 근무하시는 그 공무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