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46년 살아도 이렇게 추운 겨울 날씨는 처음이고 수돗물까지 꽁꽁 얼어붙던 집이 많고, 칼날 같은 무서운 겨울 날씨 때문에 건강했던 사람들이 감기가 들면서 온 몸에 열이 나고 힘없이 방안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견디다가 못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해도 별로 효과가 없고, 계속 주사와 약과 싸움을 하면서 많은 돈을 낭비하고 사람 몸까지 축이 나고 병원에 아이 입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구제역 때문에 농부들 친자식처럼 돌봐 오면서 먹이를 주면서 정이 들었던 소, 돼지, 오리 등 하루아침에 병이 들어 죽고, 농부들 손으로 장비로 땅을 파 가지고 병든 짐승을 파묻은 이 농부들 마음은 칼로 갈기갈기 찢어 질듯이 아파 오면서 가슴속으로 눈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고 생각지 못한 물가{物價}는 내려 갈 줄 모르고 자꾸 분수처럼 솟아 오르고 많은 사람들 입에서 한숨만 쏟아지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제역 병이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면서 전국을 흔들어 놓고 떠날 생각도 하지 않고 우리나라 많은 재산을 파괴 시키고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으니 빨리 구제역 병이 다른 나라로 떠나가고 농민들한테 근심 걱정을 했던 얼굴에 안심을 시켜 주고 늘 맑고 향기로운 마음으로 웃음꽃을 가져다주면 좋겠습니다.
겨 울
춥다
춥다
말도 하지 마라.
추워야 겨울 맛이 나고
안 춥고 하면
겨울이 아니다.
추워야 얼음과 하얀 눈도
볼 수 있고
개미 같은 허리로 일하는
농부들도 쉬고 한다.
언제나 겨울은 쌀쌀한
찬바람이 불러 오지만
따뜻한 느낌이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