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 이름 석 자를 저도 모르게
불러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고
세상살이 힘이 들 때마다
아무 말씀 없으시고
언제나 웃는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
제가 당신에게 모질게 굴 때마다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으시고
저를 사랑에 주시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되어 주시고
겨울에는 따뜻한 모닥불이 되어
주셨습니다.
제가 마음이 이리 저리
흔들이고 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 주시고
저를 사랑만큼 반이라도 효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곱고 고운 얼굴에
세월이 당신의 이마에
실금을 살며시 그어 놓고 했지만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어 줄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