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악양면 하덕마을에 사는 주민입니다.
이번태풍으로 인해 저희 마을은 개울가가 범람하여 집이 물에 잠기고, 길이 끊어지고, 논과 밭에는 물이 들어 피해를 본 마을 주민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저희 앞집은 집에 물이 들어 새벽에 90이 넘으시는 할머니는 비를 피해 대피하셔야 했으며, 마을 주민들은 잠한숨 못 주무시고 발만 동동 구르셨습니다.
날이 밝고 비는 그쳤지만, 태풍이 쓸고 간 자리는 너무나 처참했고 피해를 본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이였습니다.
저희 마을은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아 피해작업을 복구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하동군청 재무과 과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쨍쨍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내 일처럼 열심히 도와주시는 모습에 망연자실했던 마음도 추스릴 수 있었고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집을 보면서 웃을 수도 있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누구를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작지만 큰배려가 저희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하신 하동군청 재무과 직원분들께 저희 마을 주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