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뒷날이라 휘영청 밝은 달밤 자정이 가까웠는데 청암면사무소에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상하다 생각 되어 차를 주차장에 파킹 시키고 안을 들여다보니, 아니 아직도 퇴근을 않고 무언가 열심이 작업을 하는 이가 있어 카메라로 사진을찍다 그만 들키고 말았다.
그분이 깜짝놀라 잠긴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들어가서 보니 전년도 미해결 건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령받은지 몇일 되지 않았는데도 이토록 빠진 내용들을 하나씩 챙기려는 투철한 업무 근성에 감동 받지 않을수없어 이렇게 칭찬의 글을 올립니다.
그분은 청암면 토목직 강민수 주사님 이며 이런 분이 계시는 한 우리 하동의 미래는 저 하늘의 둥근 달처럼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숨은 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