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남 함안에서 살고 있는 1남 1녀의 엄마입니다.
늘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곳임을 얘기해 주고 보여주려 애쓰지만 실상 우리사회는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월 5일 주말아침 갑자기 결정된 하동 기차여행에 몸을 실은 우리가족은 거기서 만난 택시기사님 덕에 행복지수가 높은 여행을 경험했습니다. 집에와서 가족끼리 릴레이로 칭찬세례를 하다가 군청 홈페이지에 칭찬글을 올려서 우리도 그분들께 작은 행복을 드리고 싶어서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
하동역에 도착하고 다시 기차에 올라야 하는시간이 고작 3시간 30분!!! 지난번 하동여행에서 아쉽게도 가지못했던 고 박경리님의 토지 소설의 배경인 평사리 최참판댁을 다녀오려니 시간이 넉넉치 않아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고 마침 빈택시에 오른 우리 가족은 가는길에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친절한 택시기사분을 만나 빈틈없는 관광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성우 뺨치는 목소리를 소유하신 그 분은 맛집과 하동의 사계, 그리고 하동의 자랑을 가는 내내 열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그 분께 연락하여 맛집까지 안내를 부탁했는데, 축산업을 병행하신다던 그 분은 마침 바쁜일이 겹쳐 아주 미안해 하며 다른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분또한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분이셨는데 맛집과 역에 저희를 가족같이 안내해 주셨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추위를 잊게 해주신 정이 넘치는 두 청년???을 아 주 많이 많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여행온 사람을 만나도 언제나 친절과 웃음으로 안내할 하동지기 두분!!! 집에 도착하여 다른 계절에도 하동에 꼭 가보고 싶다는 우리가족... 집안일을 마치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생각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몇자 올립니다. "기사님 두분 정말 감사했고 다음에 하동에 가면 꼭 연락드릴께요.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 대영택시 오 성 철 기사님과 동료분을 칭찬해 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