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편지'를 책으로 펴낸 조문환 계장님께 우선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바쁜 공직생활 중 시간을 아껴 자신을 키워 준 고향산천을 제 발로 걸어 보고 느낀 점을 매주 2,00여 명의 지인들에게 메일로 보냈다니 그 정성과 노력에 어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이토록 반듯한 공직자로 키워준 고향 하동에 대한 보은이라 생각하여 더욱 가슴 뭉클합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한 일이지만 결국 이 일이 자신의 고향을 전국에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니 얼마나 보람찬 일이겠습니까. 공직자로서 제대로 된 사명감과 애향심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라 같은 공직자로서 더욱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몇 몇 지각없는 공직자의 비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온 공직사회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요즘 조문환 계장의 하동편지는 훈훈한 봄바람이었습니다.
온 군민이 그에게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책은 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그는 누구보다도 하동을 사랑하는 진짜 하동사람인 것 같습니다. 해박한 향토 지식과 구수한 글이 독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 일로 하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하동이 좋아 틈만 나면 주말을 기해 하동을 다녀오는 인근 통영사람입니다. 피아골, 대성골, 화개장터, 평사리 등은 질곡의 역사를 품고 있지만 언제 가 보아도 넉넉하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군수님께서도 큰 관심 가져 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년에 또 섬진강수필이 나온다니 벌써 기대 됩니다.
다음 주말에는 이 책 한 권 구해 들고 대성골 남성 씨 집에서 1박하고 피아골의 남은 단풍이라도 보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