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거주하는 교사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 놓은 불효자이기도
하구요.
요양원에 부모를 모시는 것은 현대판 고래장이라는 말도 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요양원에 아버지를 모셔놓고 나니 이렇게 마음도 편하고 안심이 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할까요!!!!
하동요양원의 직원분들 정말 친철합니다. 그리고 밝고!!!
가식적인 친절이나 명랑한 것은 어딘가 어색하고 표시가 나야 되는데 그런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친절이라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뵈러 요양원을 다녀오면
기분마져 좋아지기도 합니다.
요양보호사들의 웃음과 친절이 돋보이는 와중에 소명의식에 정성마저 더해서 환자를 성심껏 보살펴
주는 요양보호사 최인호씨를 칭잔하고자 합니다. 우리 아버님은 의식도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는
거의 식물인간 수준입니다. 이런 아버지를 정성을 다해 모시는 장면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너무 고마워서!!!! 의식이 없는 아버지이지만 항상 의식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대화도 하시고
그렇게 자주 나오는 가래를 뽑을때도 아버지가 아파하실까 조심조심하면서 일하시는 모습은
소명의식만 가지고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에서 저렇게 성심껏 환자를 대할 수 있을까
절로 존경의 마음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너무 고마워 몇번의 사례를 하려고 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시고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이 할 일'이라고만 하시는 보호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에 정성을 다하는
보호사님과 요양원이 있는 하동군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