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동호회 회원들과 사진촬영을 위해 아침 일찍 삼성궁에 들렀습니다.
마침 회남재 걷기대회 행사가 펼쳐지는 날이더군요.
삼성궁에서 촬영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자 행사 때문인지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아이와 집사람이 먼저 내려와 저를 기다리다가 아이가 벌에 쏘였습니다.
갑작스런 일이라 아이는 아파서 큰소리로 울고 집사람은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회남재 걷기대회 운영자 명찰을 달고 있는 분이 자기 차에 벌 쏘인 데 바르는 약이 있다며 저 아래쪽에 주차되어 있는 자신의 차에 가서 직접 약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한 번 바르고 다 낫지 않을까봐 아예 약통을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약을 바르고 아이를 달래면서 경황이 없어 미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30분 가량 후 통증이 완화되어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지요.
행사진행을 위해 주말에 나와서 돌발상황에서 도움을 주신 류선화님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