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 소재한 하동요양원 정문앞에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하동요양원 한삼협 원장님이 찹쌀 풀빵을 굽고 있습니다.
풀빵장수 김경수씨 부부도 한 원장에게 풀빵 굽는 기술을 전수하면서
맛있는 추억의 풀빵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하동읍에 사는 김경수씨 부부가 하동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풀빵 사랑이의 온정이 수은주를 높혔습니다.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올해 59살 김경수씨 부부는
추운 겨울이 접어들면서 풀빵 장수로 변신합니다.
이들 부부는 이날 하동요양원 어르신을 위해
따뜻한 사랑이 담긴 추억의 풀빵 100인분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대접했습니다.
평소 풀빵을 드실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들은
추억의 특별음식을 맛보며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동요양원 한삼협 원장님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스 때문에 추운 앞마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풀빵을 구우시며 단 한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고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사장님을 보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오늘 풀빵은 단순한 풀빵이 아니라 참 사랑을 일깨워주는
사장님의 아름다운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한쪽 손을 사용하기가 힘든 장애인 김경수씨는
자신도 어려운 계층의 장애인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인데도
그동안 먹거리 노점상을 하며 얻은 삶의 지혜로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