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모임에서 하계 휴가차 대성골을 찾았습니다. 의신마을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 준비하고 있는데, 산중턱에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모이드니만, 산으로 올라가드군요. 그때 시간이 오후 5시경인데 산중턱까지 구조하러 간다면, 저녁 해질무렵이되고, 왔다 갔다 최소 4시간 소요될 것 같은데 고생을 마다 않고 올라가는 구조대원들이 믿음직 했습니다. 대성골민박집에 도착하니깐 구조하러 올라간 대원들은 등반객을 구조한 상태였고, 구조 헬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0분쯤 지나니깐 구조헬기가 도착하고 헬기에서 밧줄을 내려 환자를 수송하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잘못하면 나뭇가지에 걸려 위험했는데도 열심히 구조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환자가 무사히 헬기에 탑승하자 누구할것도 없이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박수치고 감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고, 저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참 아름답게 만들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지리산을 찾는데, 내가 곤경에 취하면 언제든지 달려와 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든든한 마음을 느낍니다. 7월 25일 구조해주신 대원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