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광양에 갔다가 최참판댁에 들렀습니다. 원래 일정은 최참판댁을 보고 고소성을 가려고 했었지요.. 근데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고소성은 다음기회로 하고 최참판댁을 구경하던중 하울림 청소년 풍물패 공연이 있다기에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했지요... 청소년인지라..
근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고 저희 가족(아내, 12살 딸아이)은 이내 그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풍물패 공연을 그렇게 많이 접한건 아니지만 저도 저의 아내도 정말 많이 놀라고 즐겁게 봤습니다. 저희 딸은 10분 넘게 동영상을 찍고 있더군요.. 청소년들의 공연 내용이나 실력에 놀랐고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더군다나
한참 놀고싶을 나이에 휴일에 나와서 공연한다는 자체가 제 마음을 또한번 움직이더군요.. 한참 놀고싶은 나이들인데... 아뭏던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좀더 멋지게 성장해서 대한민국의 풍물패의 중추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참고로 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공연 내용을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이메일로 보내드릴게요.)